미래에셋·소프트뱅크, 중국군이 만든 中 첫 mRNA 백신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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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첫 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로나 백신 개발사인 쑤저우아이보생물과기(Suzhou Abogen Biosciences·아보겐)로 중국 국내외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아보겐은 올해 8월 싱가포르 국부 펀드 테마섹홀딩스 등에서 7억2000만 달러(약 8500억 원)를 투자 받은 지 3개월 만에, 최근 3억 달러(약 3500억 원) 투자를 또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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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첫 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로나 백신 개발사인 쑤저우아이보생물과기(Suzhou Abogen Biosciences·아보겐)로 중국 국내외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아보겐은 올해 8월 싱가포르 국부 펀드 테마섹홀딩스 등에서 7억2000만 달러(약 8500억 원)를 투자 받은 지 3개월 만에, 최근 3억 달러(약 3500억 원) 투자를 또 유치했다. 한국 미래에셋을 비롯해 일본 소프트뱅크 산하 비전펀드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아보겐은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 산하 군사의학과학원, 중국 백신 제조사 워썬생물(Walvax Biotechnology·월백스)과 공동으로 mRNA 코로나 백신을 만든 회사다. 세 곳이 함께 개발한 mRNA 백신 후보 물질은 현재 중국과 멕시코 등에서 임상시험 3상(최종 단계)이 진행 중이다. 아직 중국은 일반인 대상 mRNA 방식 코로나 백신 접종을 승인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시노팜과 시노백 등이 만든 불활화 사백신 형태의 코로나 백신만 접종할 수 있다.
아보겐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미래에셋, 중국 5Y캐피털,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키메라 등에서 3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아보겐은 2019년 설립된 바이오메디컬 스타트업이다. 앞서 8월엔 싱가포르 테마섹과 중국 힐하우스캐피털 산하 GL벤처스 등에서 7억200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11월 3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중국 인구 14억 명 중 11억 명 이상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 건수로 치면 25억 회 이상이다. 모두 독성을 약화시킨 ‘죽은’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해 질병 방어 항체를 생성시키는 불활화 사백신을 맞았다.
아보겐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은 미국 모더나·화이자처럼 mRNA 기술을 이용한 백신이다.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 격인 유전물질 mRNA를 몸속에 넣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mRNA 백신은 개발 기간이 짧아 기존 사백신보다 바이러스 변이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부스터샷(추가 접종) 효과를 높이기 위해 mRNA 백신 접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아보겐·중국 군사의학과학원·월백스의 mRNA 백신 후보 물질 ‘ARCoV’를 부스터샷으로 쓸 때의 효능과 안전성 확인을 위한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최근 남아프리카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mRNA 백신 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백신은 이미 네팔·멕시코·인도네시아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아보겐은 쑤저우에 연간 4000만 회분의 mRNA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생산 시설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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