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돌파·집단감염' 비상인데..군내 거리두기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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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각지의 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보고됨에 따라 군 당국이 그 대책 마련에 부심한 모습이다.
최근 보고되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대부분 백신을 권장횟수 만큼 접종한 뒤 2주 이상이 지났음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인 데다, 일부 부대에선 부대 내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집단발병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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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최근 전국 각지의 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보고됨에 따라 군 당국이 그 대책 마련에 부심한 모습이다.
최근 보고되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대부분 백신을 권장횟수 만큼 접종한 뒤 2주 이상이 지났음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인 데다, 일부 부대에선 부대 내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집단발병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국방부와 육군 등에 따르면 강원도 화천 소재 육군부대에선 최근 이틀 간 60명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 부대에선 대구에서 휴가를 보내고 복귀한 간부 A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A씨의 접촉자 등 총 5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육군은 이들 확진자 가운데 57명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고, 나머지 1명은 1차 접종만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당 부대 측에선 부대원 3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추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이 부대 외에도 전국 각지의 군부대에선 이날 오전 10시까지 최근 24시간 동안 총 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집계 기준으로 각 군에선 지난달 28일 이후 매일 두 자릿수의 돌파감염자가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군내 거리두기 단계 등 코로나19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코로나' 조치에 따라 지난달 1일부로 Δ병사들의 평일 외출(월 2회)를 재개하고, Δ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장병에 대해서도 면회객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48시간 이내 실시한 진단검사(PCR)에서 음성 확인을 받은 경우에 한해 주말 면회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장병 휴가의 경우 이보다 앞선 지난 9월6일부터 부대병력의 20%까지로 사실상 정상화된 상태다.
그러나 국방부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추세에도 불구하고 "'군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방역당국의 지침 변경에 따라 검토한 뒤 시행한다"며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 전까진 완화된 '군내 거리두기'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당시 하루 4000명을 넘나드는 확진자 증가세에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시행을 보류하기로 하면서도 추가적인 방역 강화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대신 코로나19 추가접종(부스터샷) 대상을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지난달 24일 군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장병들에 대해선 이달 27일부터 추가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군 장병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올 8월 기준으로 94%대에 이른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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