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경제 전망치 4% 유지.."2023년까지 안정적 성장"
[경향신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4%로 유지하고 내년 전망치는 기존보다 0.1% 포인트 오른 3%로 전망했다. 미국 등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한 상황에서 국내 경기 흐름은 양호하게 평가한 것이다.
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9월 전망치와 같은 4.0%로 전망했다. 내년은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3% 성장을 예상했다.
OECD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지난 여름 서비스 부문을 억눌렀음에도 빠른 백신 보급이 민간 소비에 가속도를 붙였다”며 “IT 제품· 등 국제적 수요에 힘입어 2023년까지 단단한 경제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OECD는 “주택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문제는 재정 안전성을 위협하는 우려 요인”이라면서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저소득 가계와 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은 경기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공공 부채를 감안하면 재정 지원을 할 여력이 있지만 빠른 고령화 속도, 기후변화, 소득 불평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지출 우선 순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전망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2023년까지 G20 선진국 중 위기 전과 비교해 가장 빠른 성장 흐름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6%로 지난 9월보다 0.1%포인트 낮추는 등 상당수 국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주요 20개국(6.1%→5.9%)을 비롯해 미국(6.0%→5.6%), 일본(2.5%→1.8%), 유로존(5.3%→5.2%) 중국(8.5→8.1%)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OECD는 이번 보고서에서 직전 전망에서 2.2%로 전망했던 한국 물가상승률을 2.4%로 0.2%포인트 올렸다. G20 주요국 물가 전망 상향폭 평균(+0.3%포인트) 보다는 낮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남잔데 숙대 지원했다”···교수님이 재워주는 ‘숙면여대’ 대박 비결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윤 대통령 골프 라운딩 논란…“트럼프 외교 준비” 대 “그 시간에 공부를”
- 한동훈 “이재명 당선무효형으로 434억원 내도 민주당 공중분해 안돼”
- “그는 사실상 대통령이 아니다” 1인 시국선언한 장학사…교육청은 “법률 위반 검토”
- 또 아파트 지하주차장 ‘벤츠 전기차 화재’에…주민 수십명 대피
- [단독]“일로 와!” 이주노동자 사적 체포한 극우단체···결국 재판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