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백택시 시행 첫날 타보니.."기사·손님 모두 상부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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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택시 시행 첫날인데 생각보다 콜이 꽤 많이 들어와요. 앞으로 동백전만 쓰겠다는 손님도 있어요."
1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부산 택시호출 공공앱 '동백택시'를 운행하는 기사 손모씨(50대)의 말이다.
취재진을 태운 손 기사는 "오늘만 벌써 동백택시로 손님을 다섯 차례나 받았다. 기사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무료고 손님들은 10% 캐시백이 되니 상부상조인 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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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동백택시 시행 첫날인데 생각보다 콜이 꽤 많이 들어와요. 앞으로 동백전만 쓰겠다는 손님도 있어요."
1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부산 택시호출 공공앱 '동백택시'를 운행하는 기사 손모씨(50대)의 말이다.
동백택시는 부산시가 만든 플랫폼으로, 민간 호출택시 앱과 달리 기사들이 부담하는 호출중계 수수료가 무료다.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을 이용해 계산하는 손님은 10% 캐시백 등 혜택을 받는다.
이날 오후 3시10분. 취재진이 부산 동구 수정동에서 동백택시를 직접 이용해봤다.
택시 호출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동백전' 앱을 켠 뒤 동백택시 탭을 눌렀다. 그러자 현 위치가 자동으로 설정되고 목적지를 설정하는 항목이 나왔다.
목적지를 부산역으로 설정하자 '일반'과 '모범' 동백택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일반 요금은 4800원, 모범은 6900원이었다.
한 가지 유형을 선택하자 도착 예상대기 시간이 10분으로 나왔지만, 실제로 택시가 도착하기까지 6분이 걸렸다. 택시 도착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요금이 선결제됐다.
취재진을 태운 손 기사는 "오늘만 벌써 동백택시로 손님을 다섯 차례나 받았다. 기사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무료고 손님들은 10% 캐시백이 되니 상부상조인 셈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백택시를 몰랐던 손님들에게 설명해주니 앞으로 자주 이용하겠다며 반응도 좋은 편이다. 자녀에게 동백전 앱을 깔아달라고 부탁하는 손님도 있었다"고 말했다.
목적지에 도착하고 기사가 미터기에 나온 요금을 단말기에 입력했다. 선결제됐던 요금이 취소됐고 미터기에 입력한 금액이 결제됐다.
출범 첫날부터 택시기사들 사이에서는 향후 동백택시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났다.
기사 이모씨(70대)는 "택시 환승 할인제는 시민들의 이용률이 저조해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손님들 반응도 좋아 잘될 것 같다. 그간 난폭 운전 등 택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고쳐나가는 게 급선무다"고 말했다.
한편, 동백택시는 부산지역 등록택시 2만4093대(개인택시 1만3833대, 법인 1만260대)를 대상으로 가입신청을 받아, 11월 말 시범운영하고 이날 본격 추진됐다.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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