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몰라도 앱 개발 가능한 세상 온다".. 로우 코드와 노 코드란?
'로우 코드,노 코드에 기반한 기업 디지털 혁신'
권일명 커니 파트너·임우석 커니 이사

최근 몇 년 간 젊은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문송합니다”라는 말이 유행처럼 펴졌다.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를 줄인 말로, 기업의 디지털 수요가 점점 늘어나 관련된 지식이 전혀 없는 문과 출신 구직자들이 설 자리가 없어진 현상을 자조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현업에 있는 직장인들까지 코딩 교육 열풍이 불고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디지털 인력난이 심해지는 비대칭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1일 조선일보와 글로벌 컨설팅 업체 커니가 웨비나(웹+세미나) 방식으로 공동 개최한 디지털 비즈니스 포럼(DBF)에서는 이런 기업들의 고민을 위해 ‘로우 코드(Low Code),노 코드(No Code)에 기반한 기업 디지털 혁신’ 세션이 진행됐다. 권일명 커니 파트너와 임우석 커니 이사가 디지털 경영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용어 ‘로우 코드’와 ‘노 코드’의 중요성과 실제 활용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로우 코드·노 코드 기술은 코딩을 거의 하지 않고 앱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그래밍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도 최대한 간단한 방식으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별도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작년 말 세계를 혁신할 파괴적인 기술 3위에 로우 코드·노 코드를 선정했고, 미국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오는 2024년까지 로우 코드 앱 개발이 전체 앱 개발 활동의 6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 파트너는 “기업 대부분이 앱 개발을 위한 기술 인재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며 “기업과 구직자 간 간극을 채워줄 핵심 기술이 바로 로우 코드와 노 코드이고, 이를 통해 신규 디지털 인력 확충 없이 현업자도 직접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해외 거대 IT 기업들이 로우 코드·노 코드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권 파트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런칭한 로우 코드 플랫폼인 파워앱스의 경우,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파워포인트, 엑셀 등 컴퓨터에서 주로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쓰는 방식을 바로 앱 개발에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산업 현장 어디에서나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 이사는 이런 로우 코드·노 코드 기반의 혁신을 위해선 신속한 전사적 대응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임 이사는 “기존에 혁신 과제가 생겼을 때는 그에 맞는 별도의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등 오랜 기간 많은 비용을 들여 진행해 왔다”면서 “이제는 변경 사항을 바로 적용해 시장에서의 효과와 반응을 확인하고 문제를 현장과 직결해 바로바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 이사는 “기술적 지식이 없어도 단순 업무 프로세스만 따르면 앱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회사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앱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앱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정리 작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하고, 전문 디벨로퍼를 배치해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같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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