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쇼크' 정면돌파..기업 CFO 76% "내년 투자 확대"
1일 자본시장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인 매일경제 레이더M이 43개 대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재무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내년 자금운용 계획 설문'을 진행한 결과 76.2%가 "내년도 신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설문 응답자의 55.8%는 내년 회사 자금 사용의 주된 목적이 "M&A를 비롯한 신성장동력 발굴"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역대급 활황장이 펼쳐졌던 올해 M&A 시장의 분위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응답자의 43.9%는 "내년 M&A 시장이 올해보다 더 활발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이동 삼정KPMG M&A센터장은 "최근 대기업들의 해외 기업 M&A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이 정체됐다고 판단해 해외 기업 인수를 통해 달러 자산, 유로화 자산을 편입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응답자들은 소속 기업의 M&A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절반을 넘는 52.4%가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미래 먹거리 발굴(80%)을 주된 M&A 추진 이유로 꼽았다.
이 같은 분위기는 금리 인상 우려에도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내년 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와 비슷하거나(51.2%) 나아질 것(39.5%)이라고 답했다. 내년 기업들의 현금 흐름도 올해보다 나아지거나(34.9%) 비슷할 것(46.5%)으로 내다봤다. 한 재무담당 임원은 "기업들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불투명한 경영 환경에서도 마냥 움츠려 있을 수는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라도 신규 투자와 M&A에 대한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 박창영 기자 /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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