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난에 이름값 못한 사이버먼데이

송경재 2021. 12. 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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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이 사상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CNBC 등 외신은 어도비애널리틱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이 1년 전보다 1.4% 줄어든 107억달러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소매매출은 108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전자제품 할인행사의 정점을 시작하는 추수감사절 이튿날인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역시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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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매출 사상 첫 감소

미국의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이 사상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먼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후 첫 월요일에 발생하는 온라인쇼핑 특수를 가리키지만, 올해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할인폭 감소 등으로 그 효과가 미진했다.

CNBC 등 외신은 어도비애널리틱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이 1년 전보다 1.4% 줄어든 107억달러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소매매출은 108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사이버먼데이 매출이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어도비가 2012년 관련통계를 집계한 이후 약 10년만에 처음이다. 공급망 차질, 물류난으로 재고 부족에 시달리면서 올해 할인폭은 예년보다 작았다. 사이버먼데이 기간 전자제품 가격 할인폭은 1년전 27%에서 올해 12%로 반토막 났다.

의류는 같은 기간 20%에서 18%, 가전제품 할인폭은 20%에서 8%로 대폭 낮아졌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들은 지난해보다 13.9% 높은 가격을 지불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소매 매장은 지난해에 비해서는 크게 혼잡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서는 한산했다.

센서매틱솔루션스에 따르면 소매매장 방문객은 1년 전보다는 47.5% 폭증했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28.3% 적은 수준이었다.

올해 월마트, 타깃 등 주요 소매업체들은 추수감사절에 문을 열지 않았다. 올해 사이버먼데이 매출이 줄어든 것은 10월부터 시작된 할인행사 영향도 컸지만 공급망 위축에 따른 재고부족도 한 몫 거들었다.

어도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사이버먼데이 기간 '품절' 표시가 1주일 전에 비해 8% 증가했다. 11월 전체로 기간을 확대하면 1년 전보다 2.5배 이상 많은 1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절된 제품은 인기 있는 제품에 집중된 탓에 자신이 찾는 제품이 품절됐다는 표시를 본 소비자들이 1년 전보다 258% 폭증했다고 어도비는 덧붙였다.

아마존은 10월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형태의 할인 행사를 지속하고 있다. 전자제품 할인행사의 정점을 시작하는 추수감사절 이튿날인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역시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어도비에 따르면 지난해 약 90억달러 수준이던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올해에는 89억달러에 그쳤다.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 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51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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