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에이엠에스바이오..K진단키트, 오미크론도 검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여파로 전 세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국내 진단 기업들이 잇달아 오미크론을 검출할 수 있는 진단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씨젠이 지난 4월 수출 허가를 받은 '올플렉스'와 에이엠에스바이오가 개발한 PCR 진단키트가 대표적이다.
1일 씨젠에 따르면 이 회사 진단 제품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종과 변이 유전자 5종을 타깃으로 한다. 오미크론이 갖고 있는 변이 유전자 중 3종이 씨젠의 올플렉스가 타깃으로 하는 변이 유전자에 포함돼 있다. 이 3종의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할 경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라고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이미 상반기에 수출 허가를 받은 터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씨젠 측 설명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이번 오미크론 변이는 확산 속도와 위험성 측면에서 우리 일상을 다시 빼앗아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확산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이를 진단해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제품으로 전 세계가 다시 한 번 바이러스 확산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에이엠에스바이오도 자사 PCR 진단키트가 오미크론을 포함해 모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 판매와 수출을 진행 중이다. 에이엠에스바이오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변이 서열을 확인해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바이러스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미 국내외 사용 업체들에 기술 문서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에이엠에스바이오는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변이에도 빠르게 동향을 파악하고 유전자 분석을 진행해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WHO가 우려 변이로 지정한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관련 돌연변이가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확산 속도도 빨라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이탈리아, 홍콩 등 20여 개 국가에서 발견됐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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