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 고교서 여학생 집단 성희롱 의혹, 경찰 수사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 한 명을 수개월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제주 도내 모 고교 2학년 A(17)양이 6개월 동안 또래 남학생 9명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양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피해를 주장했다. A양은 "9명의 남학생에게 주기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들어왔다"며 "극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한 달 동안 등교를 거부하기도 했다"고 썼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을 파악한 학교 측은 관련 내용을 제주시 교육지원청에 통보하고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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