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틀째 잠행..부산 장제원 사무실 찍고 '순천행'(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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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 거부' 의사를 밝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11월30일) 부산에 이어 1일 전남 순천을 찾으며 이틀째 잠행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순천에서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를 만났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오전 10시께 장 의원 지역구인 부상 사상구 사무실을 찾았다.
이 대표 측은 "격려차 방문"이라며 "당원 증감 추이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당직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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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회동 정의화 "당 내분 유념해달라 말해..李 경청"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김일창 기자,박기범 기자 = '당무 거부' 의사를 밝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11월30일) 부산에 이어 1일 전남 순천을 찾으며 이틀째 잠행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순천에서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를 만났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오전 10시께 장 의원 지역구인 부상 사상구 사무실을 찾았다.
이 대표 측은 "격려차 방문"이라며 "당원 증감 추이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당직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선 후보 최측근으로 후보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장 의원은 최근 일부 인사로부터 '윤석열의 문고리' 비판을 받다가 "후보 곁을 떠나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전날 밤에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회동해 최근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윤 후보 측과 갈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정 전 의장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어젯밤 9시께 이 대표와 단둘이 만났다"며 "당과 나라 걱정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당 내분으로 비치지 않도록 유념하고 후보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정 전 의장은 그러면서 "후보가 정치 경험이 많지 않은 분이니 그 점 이해하면서 노력하시라 했고 이 대표는 경청했다"며 "오늘 상경할 것으로 보였다"고 했다.
정 전 의장은 부산 중·동구에서 5선을 지내고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원로 정치인이다.
전날 저녁 식사는 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보와 함께하며 지역 현안을 챙겼다.
이 특보는 통화에서 "어제 퇴근 무렵 이 대표와 김철근 당대표실 정무실장, 김용태 당 최고위원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해운대의 한 식당에서 이뤄진 이날 만남은 김 실장 주선으로 이뤄졌다.
당 현안에 대한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 대표는 대신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문제와 가덕신공항 등 지역 현안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 특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각에서 추측하는 대표직 사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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