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환 회장 연락하고 뒤봐준 연예인 누구?
[스포츠경향]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남동생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이 연예인 A씨와 직접 연락을 주고받으며 그의 뒤를 봐준 정황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SBS에 따르면 이재환 회장은 가수 A씨와 직접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연락을 취했다. A씨는 이재환 회장에게 ‘회장님은 무엇을 하시냐. 추운데 나가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재환 회장은 “A생각”이라고 답했다. A씨는 “정말인가요”라면서 되물었다.
한 CJ그룹 계열사 대표는 이재환 회장에게 A씨에 대한 보고를 올렸다. 이 대표는 “말씀주신 A씨는 유튜브 활동에 대한 도움보다는 음반 유통에 관심을 갖고 있어 저희 음악사업본부에 협조를 요청해 발매일 확정 및 향후 프로모션도 잘 챙겨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재환 회장은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환 회장과 계열사 대표간의 메시지가 오간 뒤 A씨는 CJ계열 방송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을 꿰찼다.
이재환 회장이 연예인 A씨를 직접 언급한 정황이 드러난 이유는 그가 비서를 뽑는다는 명목 하에 지원자들을 향한 지속적인 성희롱이 이뤄진 정황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재환 회장은 비서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외적인 면만을 평가하고 이를 ‘품질’이라고 표현하는 등 성희롱성 발언을 이어갔다. 비서 채용 면접을 본 여성들에게 ‘보고 싶다’ ‘자신을 보살펴 달라’ ‘남자친구와 헤어져라’ 등 업무와 관련 없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이재환 회장은 “A씨를 도와준 적은 없고 활용 가치가 있으니 한번 연락해보라고 임원에게 말한 적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해 대화를 한 계열사 대표는 “이재환 회장에게 보고할 라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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