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거 3800억·바에즈 1600억.. MLB FA 내야수는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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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유격수 코리 시거(27·미국)와 하비에르 바에즈(29·푸에르트리코)가 잭팟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바에즈와 6년 1억4000만달러(약 165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바에즈에 앞서 또 한 명의 초특급 유격수 시거는 텍사스와 10년 3억2500만달러(약 3865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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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FA 유격수 코리 시거(27·미국)와 하비에르 바에즈(29·푸에르트리코)가 잭팟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바에즈와 6년 1억4000만달러(약 165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바에즈는 메이저리그 8시즌 통산 86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4리, OPS(장타율+출루율) 7할8푼3리, 149홈런 465타점 81도루를 마크했다. 2018시즌 실버슬러거, 2019시즌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공수 모두 메이저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바에즈는 올 시즌 FA 시장에서 시거, 카를로스 코레아, 마커스 세미엔, 트레버 스토리 등과 함께 내야수 최대어로 꼽혔다. 그러나 정상급 내야 자원이 FA 시장에 많이 나온 만큼 바에즈의 계약 규모가 가치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도 존재했다.
하지만 바에즈는 1억4000만 달러의 특급 계약을 맺었다. 바에즈의 계약 규모는 디트로이트 역대 2번째 FA 최고액이다. 1위는 지난 2012년 프린스 필더가 기록한 9년 2억1400만달러(약 2520억원)이다. 계약서에는 2번째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에즈에 앞서 또 한 명의 초특급 유격수 시거는 텍사스와 10년 3억2500만달러(약 3865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시거는 올 시즌까지 통산 636경기에서 타율 2할9푼7리, 104홈런, 364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했다.
시거는 특히 2020시즌 타율 3할7리 OPS 9할4푼3리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2021시즌에도 3할6리 OPS 9할1푼5리 16홈런 57타점으로 뜨거운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시거의 새로운 행선지인 텍사스에는 29일 7년 1억7500만달러(약 2064억원)에 계약을 맺은 내야수 세미엔이 존재했다. 또다른 수준급 내야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거는 10년을 보장받는 초대형 계약으로 '내야수 금값' 현상을 증명했다.
FA 최대어 내야수들이 초특급 계약을 맺고 있는 가운데, 코레아와 스토리 등 다른 FA 대형 내야수들이 어떤 계약을 맺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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