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오미크론발 급락장에서 애플은 살아남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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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속화' 발언 여파로 3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사태와 제롬 파월의 테이퍼링 발언이 증시에 타격을 줬다"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는 1.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51포인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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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속화’ 발언 여파로 3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사태와 제롬 파월의 테이퍼링 발언이 증시에 타격을 줬다”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는 1.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51포인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 주식도 대부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한국인 Top 30 종목 중 26개 종목이 주가가 하락했다. 핀테크 기업 ‘소파이’의 주가가 6.67% 급락한 것을 비롯해, AT&T(-4.44%), 에어비엔비(-4.19%) 등의 종목도 대폭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으로 ‘제로 금리’ 시대가 열리며 치솟았던 구글과 아마존 등의 대형 기술주들의 장중 매도세 역시 확대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런데 이런 하락장에서 유독 애플은 3.16% 상승세를 보이며 165.3 달러(약 19만5301원)로 거래를 마쳐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애플은 어떻게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CNBC는 애플이 생존 비결을 총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 풍부한 현금 유동성이다. 투자기관 니덤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막대한 현금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틴은 “현금 유동성이 뛰어난 회사는 증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정적인 타격을 덜 받는다”며 “경기 침체기에는 소형주보다 대형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하락장을 잘 견딘다”고 분석했다.
증시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형주에 관심을 쏟는다는 분석이다.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탄탄한 수요층과 안정적인 현금 수익이 있는 애플을 안전자산으로 평가했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애플 제품의 양호한 실적흐름과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다.
마틴은 “아이폰 프로 모델 등 기존 제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며 “4분기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애플이 곧 선보일 신제품에도 큰 기대를 품고 있다”며 “내년 6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증강현실(AR) 안경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애플 제품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애플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끝으로, 애플 주식의 배당 매력이다. 애플이 배당금을 통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며, 안정적인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토니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자사의 현금 유동성을 신제품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통해 돌려주고 있다”며 “애플의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애플이 순채무 증가 없이 주당 배당금을 매년 10% 증가시키면서 2026년까지 연간 3~4%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2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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