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4 노원, U-15 중등부 남녀팀 창단식 개최.."노원 축구 이끌어간다"

조영훈 기자 입력 2021. 12. 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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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노원 유소년 축구계의 새로운 바람이 분다.

지난달 28일 K4리그 소속 노원 유나이티드가 노원구청 소강당에서 노원 U-15(중등부) 남녀팀 창단식을 개최했다. 지난 9월 초 창단을 선언한지 약 3개월 만에 성공적인 팀의 출발을 알린 노원 U15의 이번 창단식은 행사장을 가득 메운 많은 지역 인사들과 주민들의 격려 속에서 마치 지역 축제와 같은 성황을 이뤘다.

이날 창단식에는, 노원 구단의 구단주를 맡고 있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원(노원 을), 최윤남 노원구의회 의장, 최용갑 노원구체육회장, 이칠근 노원구의원, 손영준 노원구의원, 한성호 노원구주민자치협의회장, 이경충 지역연합신문 대표 등 많은 지역 유력 인사들이 참석했다.

축사에 나선 구단주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10년 전 노원 구단과 첫 인연을 맺었다. 그 당시 다른 지역 축구팀과는 색다르게 시민에 의한 운영을 꿈꾸던 구단의 비전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해부터 노원의 구단주를 맡게 되었는데, 지역 유소년 팀이 부족해 우리 지역의 훌륭한 유망 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현재 계속 노원 U15에 대한 입단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앞으로 많은 선수들에게 문호를 열고, 또 계속 성장해가는 구단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축사에 나선 우원식 의원은 "2007년부터 현재 노원의 단장이신 원호인 단장과 인연을 맺었다. 노원이 지역에 정착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못 드려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제 와서 보니 노원 구단이 우리 노원구에 정말 뿌리를 잘 내린 것 같다. 노원 구단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유럽의 많은 명문 팀들이 그런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노원도 그런 훌륭한 팀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기대를 전했다.

최윤남 노원구의회 의장은 "모차르트가 5살 때부터 연습을 했고, 타이거 우즈 역시 어릴 때부터 골프 기량을 쌓았다. 처음부터 훌륭한 선수가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발전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이다. 여기 계신 유소년 선수들 역시 노원의 훌륭한 선수가 되시기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최용갑 노원구체육회장은 "현재 인구 절벽으로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렇게 새로운 팀이 창단되어 굉장히 감사드린다. 앞으로 체육회 차원에서 구민들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많은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라고 했다.

축구계 역시 이번 창단식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김우석 노원구축구협회장은 물론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역시 직접 창단식에 방문한 모습을 보였다.

오 회장은 축사를 통해 "여자축구가 이전에 비해서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나, 여전히 선수 육성 면에서는 어려운 부분을 많이 겪고 있다. 실제 서울특별시 내 초중고 여성 축구팀이 인구에 비해 극히 적은 편으로, 이번 노원의 창단이 연맹 입장에서는 매우 반갑다"고 했다.

노원 구단 구성원들의 화답이 이어졌다. 권용만 노원 대표이사는 "우리 노원에 최근 FK 리그(풋살) 최강팀 노원 FS도 합류했고, 오늘 이렇게 유스팀도 창단하면서 시스템적으로 완성이 된 듯하다. 앞으로 우리 구단의 모토인 즐기는 축구, 육성하는 축구를 계속 이어나가며 많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라고 전했따.

김효수 노원 U15 남성팀 감독은 "노원구 출신 선수들을 중심으로, 인성 함양과 원팀 정신을 갖추며 정말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는 각오를 밝혔고, 여동원 노원 U15 여성팀 감독이 "우리 선수들이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드리며, 지도자로서 모범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서 구단주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권용만 대표이사에게 구단기를 증정한 뒤,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이날의 행사는 마무리됐다. 지역 체육계가 노원 U15 남녀팀에 거는 기대는 크다. 서울시 내에서도 상당한 인구를 자랑하는 노원구는 그간 유소년 육성의 구심점을 맡아줄 구단을 찾지 못해 타 지역으로의 많은 선수 유출을 겪어야만 했다.

노원은 향후 초등부 및 고등부 창단은 물론 비엘리트 선수를 위한 B팀 창단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노원구 축구계의 새로운 희망이 되어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오규상 회장의 언급처럼, 여성 축구계에서는 이번 창단을 '가뭄 속 단 비'와 같은 반가운 소식으로 맞이하며,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노원 유소년 축구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효수 감독과, 유럽 무대를 경험했던 여동원 감독이 각각 사령탑을 맡게 된 노원 U15 남녀팀은, 올해 말까지 선수 모집을 계속 이어나가며 내년 3월 있을 각각 중등 축구리그와 춘계연맹전 참가를 위한 담금질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노원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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