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경기부양 조기종료 시사..인플레이션 위험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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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기부양책을 조기에 종료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오미크론 출현이 델타 변이 대유행 때와 같은 고용 불안, 소비심리 위축 등을 초래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기존 계획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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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기부양책을 조기에 종료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현재 치솟는 물가상승률을 제어할 마땅한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바이든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어 정책 기조를 바꾸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30일(현지 시각) 파월 의장이 오미크론 출현으로 또 한 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제어하는 방향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오는 14~15일 열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한 자산 매입의 점진적 축소에 속도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공급망 문제 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며 고용여건이 개선되면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기조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 발언은 오미크론 출현이 델타 변이 대유행 때와 같은 고용 불안, 소비심리 위축 등을 초래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기존 계획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증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후 점차 나타났던 경기 회복을 주춤하게 만들었다.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도 수요가 늘어나며 다시 회복세를 보였는데 이 과정에서 나타난 공급망 대란 등의 문제로 인플레이션율이 급등했다.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까지, 연이은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은 결국 더 많은 미국인들이 더 오랫동안 노동시장에 복귀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인상 요건으로 꼽았던 고용 정상화 시점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기존 계획에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을 앞당기면 경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주택 건설, 사업 확장, 소비 지출을 둔화시킬 수 있다. 수요 감소는 시간이 지나면서 물가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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