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부실 대응' 인천경찰청장 사퇴.. "피해자에 사과"
고석태 기자 2021. 12. 1. 14:29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경찰의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인천경찰청장이 사퇴했다.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1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인천 논현서 부실 대응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지고 인천경찰청 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경찰을 퇴직한다”고 밝혔다.
송 청장은 “인천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민 안전을 지키는 경찰의 책무가 얼마나 무겁고 엄중한지 깊이 새겨달라”며 “환골탈태의 자세와 특단의 각오로 위급 상황에 처한 시민 보호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위축된 공권력의 장기화로 자칫 정당하고 적극적 법집행까지 영향을 받을까 우려된다”며 “이번 사건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아직 병상에 계신 피해자분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 청장은 후임 청장 인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1995년 행정고시 합격 후 1996년 특채로 경찰에 몸 담은 송 청장은 지난해 8월 치안정감 승진 후 올 7월부터 인천경찰청장직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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