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교통사고 후 첫 공식석상 "갈 길 멀지만 극복해나갈 것"

이상필 기자 2021. 12. 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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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교통사고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우즈는 1일(한국시각) 바하마 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 클럽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우즈는 "이번 재활 과정은 지난 어떤 과정보다 어렵다. 왼쪽 무릎 수술 때도, 허리 수술 때도 힘들었는데, 이번 오른쪽 다리의 수술과 재활은 한 단계 더 힘든 것 같다"면서 "처음 3개월 동안은 꼼짝할 수 없었는데 그 어려움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고 재활 과정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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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교통사고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우즈는 1일(한국시각) 바하마 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 클럽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우즈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혼자 운전을 하던 중 차량전복 사고를 당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이후 우즈는 플로리다의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재활을 소화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스윙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우즈는 "이번 재활 과정은 지난 어떤 과정보다 어렵다. 왼쪽 무릎 수술 때도, 허리 수술 때도 힘들었는데, 이번 오른쪽 다리의 수술과 재활은 한 단계 더 힘든 것 같다"면서 "처음 3개월 동안은 꼼짝할 수 없었는데 그 어려움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고 재활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시간이 흘러 침대에서 휠체어로, 그리고 목발을 짚고 걸을 수 있었고, 지금은 보조기구 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면서 "묵묵히 나의 재활을 도와준 의사, 간호사와 내 곁을 지켜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골프팬들의 관심사는 우즈과 과연 다시 이전과 같이 필드에 복귀할 수 있을지, 여전히 정상급에서 경쟁을 할 수 있을지에 쏠린다. 냉정히 이전과 같은 모습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유즈는 "투어 수준의 경기를 다시 뛰는 것이 언제가 될지 아직 모른다. 이전보다 거리도 안나갈 것이고 실수도 더 많이 할 것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놀랄 수도 있지만, 다시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즈는 또 "앞으로 내가 어떤 수준까지 올라가서 경기를 할 수 있을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지속적으로 내가 어떤 수준으로 발전해가고 있는지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로, 우즈는 이 대회에 호스트로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았지만, 2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우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년만에 다시 이 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서 좋다. 지난해에는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대회를 취소하는 것이 옳았고, 올해 이렇게 다시 모두를 만나 기쁘다"면서 "이번주는 날씨가 좋다고 하고, 코스 상태도 좋으니 아주 즐거운 한 주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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