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 전 임원 인사개입 의혹 제기.."명백한 조직 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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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북체육회 임원이 도의원을 통해 인사개입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체육회는 1일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1월11일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체육회 전 임원 A씨가 B 도의원에게 체육회 인사에 개입하는 문자를 보냈다"며 "이는 B 도의원이 체육회에 압박성 질의를 하게 해 체육회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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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임원 "도정 자문위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 해명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 전북체육회 임원이 도의원을 통해 인사개입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체육회는 1일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1월11일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체육회 전 임원 A씨가 B 도의원에게 체육회 인사에 개입하는 문자를 보냈다"며 "이는 B 도의원이 체육회에 압박성 질의를 하게 해 체육회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A씨가 보낸 문자에는 '오늘 체육회 행정감사 시 지난 하반기 업무보고때 지적하신 공석 과장 인사가 단행되지 않고 있는 이유 좀 질의해 주시고, 인력이 필요없으면 정원 감축 필요성 제기해 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체육회는 해당 문자가 '민선 체육회 조직을 흔들어 달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준섭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A씨는 승진 후보급에 있는 한 직원에게도 똑같은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는 자신의 지위와 세력을 과시하기 위한 '생색내기', '편가르기'다"면서 "특히 다음 체육회장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A씨의 이러한 행위는 앞으로 체육회를 장악하기 위한 행동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북체육회는 A씨의 이번 행위에 대해 법률 자문을 거쳐 경찰에 고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반면 A씨는 도정 자문위원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A씨는 "상반기 행정감사 때 도의원 3명이 체육회에 수개월 째 공석으로 있는 부서의 과장자리에 대해 지적한 적이 있었다. 자문의원으로서 후반기 행정감사 때에 이 부분을 다시 상기시킬 것을 언급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감을 앞둔 지난 11월8일 해당 의원들을 만나 사전 회의를 하는 자리에는 B의원이 없었고, 행정감사 당시 모니터링을 하다 B의원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라며 "문자를 받은 직원에게는 공석으로 인해 부서 과장이 없기에 언질을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기 체육회 회장으로 출마할 계획은 1%도 없으며,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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