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민수당 절반↓..1인 40만원 지급 약속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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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애초 약속과 달리 내년도 예산안에 농민수당을 50% 감액 편성한 것에 대해 농민들은 '강탈'로 규정하고, 사과와 함께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총연맹 제주, 제주농업인단체협의회, 제주농민수당조례제정운동본부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농민수당 예산 강탈에 대해 제주도는 사과하고, 인당 40만원 지급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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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 농민들 항의 집회
"제주도가 약속 어겨"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애초 약속과 달리 내년도 예산안에 농민수당을 50% 감액 편성한 것에 대해 농민들은 '강탈'로 규정하고, 사과와 함께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총연맹 제주, 제주농업인단체협의회, 제주농민수당조례제정운동본부 등 농민들은 1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농민수당 예산 강탈에 대해 제주도는 사과하고, 인당 40만원 지급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6월 주민 청구로 '제주 농민수당 지원 조례'가 제정된 뒤 후속 조치로 제주도는 내년도 예산안에 농민수당 지원사업비 112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애초 제주도가 약속한 '1인당 40만원'보다 50% 적은 금액이다.
농민들은 "이미 농민수당 심의위에서 합의한 것은 뒤집는 건 농민들은 무시하는 태도"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또 타지역에서는 1인 60만원, 80만원씩 지급함에도 40만원으로 양보한 것은 금액의 실효성보다는 취지의 정당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인데, 행정당국이 오히려 이를 갈등 예산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우리는 농정당국과 농민들이 합의한 농민수당 예산을 삭감한다는 것은 강탈이라고 규정한다"며 "제주도는 예산을 원상복귀하고 제주 농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11월30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임정은 도의원은 "농민들은 최초 1인당 120만원을 요구했지만 농민수당 심의위에서 최종 40만원으로 합의했다"며 "그런데 내년도 예산안에는 20만원 밖에 반영이 안 됐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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