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제안한 청년정책..32개팀 토론배틀로 최고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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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 아이디어를 청년들에게서 직접 들어보고자 기획한 '2021 서울 청년 정책 대토론'에서 본선에 진출하는 32개 팀이 선발됐다고 서울시가 1일 밝혔다.
결승전으로 확정된 우승팀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함께 서울시 청년정책 검토·자문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또 본선 진출 32개 팀의 정책 아이디어는 서울연구원의 후속 연구를 통해 심화 발전되며, 향후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을 통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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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청년정책 아이디어를 청년들에게서 직접 들어보고자 기획한 '2021 서울 청년 정책 대토론'에서 본선에 진출하는 32개 팀이 선발됐다고 서울시가 1일 밝혔다.
연합뉴스와 서울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의 예선 공모에는 3주간(10월 25일∼11월 14일) 총 93개 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 공정·상생 사회 ▲ 일과 미래(취·창업, 교육) ▲ 삶과 여가(복지, 건강, 문화) ▲ 청년 삶의 공간(주택, 주거환경, 교통) 등 4가지 주제로 사회적 이슈와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다.
참여자 중 만 19∼29세 비율이 약 80%로, Z세대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고 서울연구원은 전했다.
특히 제안 내용 중에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직업훈련', '메타버스를 통해 제안하는 청년주거공간 디자인' 등 최근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메타버스 관련 정책이 여럿 있었다.
또 최근 복지 사각지대로 지적된 '영 케어러'(Young Carer) 지원책과 관련해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부터 실제 지원을 위한 돌봄 서비스 구축 방안, 지속성 있는 학업·취업 지원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제안됐다.
영 케어러(Young Carer)는 어린 나이에 부모나 조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는 청년을 뜻하는 말로, 최근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돌보던 한 청년의 '간병 살해' 사건을 계기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이 밖에도 '청년사회활동 인증·보상제도 청년페이', '청년세대의 소비·생활 행태를 반영한 에코 마일리지' 등 청년세대가 즐겨 쓰는 온라인 플랫폼 활용을 제안한 아이디어도 많았다.
이 중 심사를 거쳐 선발된 32개 팀은 토론 방식의 본선 대회를 치르게 된다. 이들은 지난달 말 이틀간 서울연구원이 진행하는 전문가 멘토링에 참여해 정책 제안 내용을 보강하고 구체화했다.
1대 1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리는 본선은 이달 4일부터 진행되며, 8강에서 승리한 4개 팀은 11일 하루 동안 4강과 결승을 잇달아 치른다. 결승전으로 확정된 우승팀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함께 서울시 청년정책 검토·자문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또 본선 진출 32개 팀의 정책 아이디어는 서울연구원의 후속 연구를 통해 심화 발전되며, 향후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을 통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이번 토론대회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조해온 '청년 서울'을 만들어나가고자 마련된 것"이라며 "청년들이 느끼는 사회문제를 청년들의 시각이 반영된 정책으로 실현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이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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