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후방카메라 달았더니 사고 '뚝'.. 인천항, 안전관리 강화

이범구 2021. 12. 1. 10: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량에 실린 화물을 내리는 데 쓰는 지게차는 통상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워 전방센서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공사는 또 원목, 철근, H빔 같은 소비재 수입이 많은 인천항 특성상 크레인 운용 때 와이어로 인한 사고가 많아 이에 대한 대비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안전강화 조치로 인천항 내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전년 9건에서 올해 3건으로 67%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항에서 한 근로자가 지게차로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차량에 실린 화물을 내리는 데 쓰는 지게차는 통상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워 전방센서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반면 제자리 회전이 쉬워 후방 센서는 대부분 설치돼 있지 않다. 하지만 뒷쪽 무게추 탓에 사각이 존재해 후진하다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사고가 나면 덩치가 커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런 특성을 감안, 인천항 12개 협력사, 75대의 지게차에 4,000만원을 지원해 후방카메라와 센서 설치를 도왔다. 협력사도 절반을 부담한 걸 감안하면 대당 106만원 꼴이다.

공사는 현장 만족도가 높아 향후 도입되는 지게차에는 해당 장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공사는 또 원목, 철근, H빔 같은 소비재 수입이 많은 인천항 특성상 크레인 운용 때 와이어로 인한 사고가 많아 이에 대한 대비도 강화하고 있다. 법적으로 20년 이상 된 크레인은 연 1회 안전점검을 하지만 공사는 15년 이하 연 1회, 15년 이상 연 2회 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안전강화 조치로 인천항 내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전년 9건에서 올해 3건으로 67% 감소했다.

건설현장에서도 드론 항공촬영을 도입해 3D 모델링으로 취약부분을 점검하고 현장 간 교차점검제도를 도입해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건설현장 사고도 지난 2년 간 연 3건씩에서 올해 1건으로 감소했다.

또 지난 5년 간 안전사고 89건 중 28건이 근로자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을 감안해 근로자 안전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최준욱 사장은 “앞으로도 안전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직원과 현장 근로자 모두가 안전한 항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