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금강外 나머지는 '보 해체' 검토도 안해.. 너무 높은 취수구는 위치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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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최근까지 논란이 거센 '4대강 보 해체' 문제와 관련해 "4대강 보 해체는 먼 미래 얘기로, 하천이 최저 수위가 돼도 생활·공업용수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우선 취수구 위치를 재조정하자는 것인데 세간의 오해가 많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해외 사례를 보면 가뭄이 발생해 하천 수위가 최저로 내려가더라도 보통 생활·공업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며 "우리는 지금 취수구가 (높게) 고정돼 있다. 하천 수위가 변해도 취수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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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인터뷰 - ‘4대강 보 해체’ 문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최근까지 논란이 거센 ‘4대강 보 해체’ 문제와 관련해 “4대강 보 해체는 먼 미래 얘기로, 하천이 최저 수위가 돼도 생활·공업용수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우선 취수구 위치를 재조정하자는 것인데 세간의 오해가 많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4대강 보 해체와 관련해 의결이 끝난 곳은 영산강과 금강 두 곳이며, 나머지는 검토도 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보가 만들어졌는데 취수구 위치가 애매해 홍수나 가뭄 대응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해외 사례를 보면 가뭄이 발생해 하천 수위가 최저로 내려가더라도 보통 생활·공업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며 “우리는 지금 취수구가 (높게) 고정돼 있다. 하천 수위가 변해도 취수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경기 여주 강천보를 방문했는데, (이명박 정부 때 특임장관을 지낸) 이재오 전 국회의원이 찾아와 보 해체를 우려하는 여주보 등 인근 주민들의 입장을 전해 이 같은 사정을 설명했다”며 “당시 이 전 의원도 충분히 이해했는데,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바를 오해하고 상황을 정치적으로만 보려는 시선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낙동강 등의 취수원 이전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2018년 대구 수돗물 과불화화합물(프라이팬 등에 사용되는 환경오염물질) 검출 사태를 거론했다. 그는 “당시 대구에서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엄마들이 아기 분유도 못 타줄 정도였다고 전해 들었다”며 “그때 보를 다 열어서 오염물질을 빨리 내려보냈어야 했는데, 취수구 위치 문제 때문에 그러지 못해 대구에 한동안 물이 공급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취수구가 아래쪽에 있으면 물이 공급되는 시기도 빨라진다”며 “먹는 물이나 공업용수 등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 입장에선 기후변화 위기 시대 여러 문제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려면 취수구 위치 조정 문제를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취수구 위치 조정과 관련해 관할 기초자치단체장들도 공감을 표하며 (관련 서류 등에) 다 서명해줬는데 국회에만 가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인다”며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음을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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