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인력도 없다" 코로나에 美 전문직 해외 노동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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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른 구인난이 심각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이민 노동자 유입이 급감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특히,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전문직 유입이 줄어들어 대체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오미크론 등 신종 변이 발생으로 국경을 닫아야만 하는 상황이라 미국의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해외 유입 노동자 감소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유입 노동자 감소보다 노동자를 고용하는 기업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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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비자 발급 요건 강화 등이 원인으로 꼽혀
재택근무 일상화에 해외 유입 노동자 수 더욱 줄 것
獨·日도 해외 유입 노동자 줄면서 체류 조건 대폭 완화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구인난이 심각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이민 노동자 유입이 급감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특히,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전문직 유입이 줄어들어 대체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오미크론 등 신종 변이 발생으로 국경을 닫아야만 하는 상황이라 미국의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H-1B 비자의 신규 발급이 연간 8만5000개의 신규 비자로 제한된다. 다만, 해당 비자를 받는 외국인 근로자는 동일한 분야 내에서 회사를 변경하거나 비자를 연장할 수 있어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들이 주로 채용되는 STE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부문의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전까지 증가세를 보여왔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해당 비자로 취업한 공학 전문직 수는 2011년 15만명에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9만명까지 증가했다. 다만, 올해는 31만6000명에 그치며 19.5% 감소헀다.
전문가들은 전문직 유입자 수 하락이 코로나19로 비자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이민 정책이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오바니 페리 캘리포니아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3월부터 새로운 비자 처리가 느려지고 여행 제한이 시작됐다”라면서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에서 원격 근무까지 시작했기 때문에 이주 노동자의 전문직 취업은 더 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해외 유입 노동자 감소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유입 노동자 감소보다 노동자를 고용하는 기업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다만, STEM 부문은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23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만들어지는 등 외려 수요가 늘었단 지적도 제기된다.
구인난을 우려해 해외 노동자 유입 정책을 완화하는 시도는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독일은 취업비자 처리기간을 단축하고, 6개월 동안 독일을 방문하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 이민법을 시행하고 있다. 일본도 농업과 요양업 등 14개 업종에 종사하는 외국인 체류 기간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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