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백악관 불려간 삼성..바이든, 기업들과 쇼핑시즌 물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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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물류난을 해소하는 데 노력해준 주요 기업들을 불러 감사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미국 내 물류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기업들을 백악관에 불러 협조를 요청할 때도 외국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만 초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난이 연말 쇼핑 대목에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협조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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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물류난을 해소하는 데 노력해준 주요 기업들을 불러 감사를 표했다. 삼성전자는 외국 기업 중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백악관을 찾았다.
30일(현지시간) CNBC,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백악관에서 주요 소매업체 및 소비재 생산기업 등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연말 쇼핑 시즌 대비 물류 등 상황에 관해 논의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성탄절 등으로 이어지는 연말은 미국 소매기업의 연간 매출의 20%가 창출되는 대규모 행사 시즌이다.
이번 면담에는 미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및 식료품 유통사 푸드라이온, 월마트 등 10개 기업이 초청됐다. 외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포함돼 최경식 북미총괄장이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미국 내 물류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기업들을 백악관에 불러 협조를 요청할 때도 외국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만 초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난이 연말 쇼핑 대목에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협조에 감사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함께 해줘서 고맙다. 여러분 모두가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에 소비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CEO들에게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중소기업이 마주한 어려움이 무엇인지, 연방정부와 협력할 방안은 무엇인지 듣고 싶다고 요청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공개발언을 통해 "공급망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1년 전보다 더 많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고, 사업 지원에 필요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4주 동안 항구를 통해 컨테이너를 가져오는 데 전국적으로 26%의 처리량이 증가했고, 물류 흐름도 51%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말 쇼핑 시즌에 기업들을 불러모은 것은 소비재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민심 악화로 이어져 정치적 부담이 더해질 우려가 큰 탓으로 풀이된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라는 악재를 만난 것도 영향을 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출석 전에 미리 배포한 서면 답변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은 고용과 경제활동에 하방위험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백신 접종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새로운 변이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은 백신 완전 접종과 부스터샷(추가접종)이라고 말해왔다"며 "모든 미국인에게 촉구한다. 오늘 접종을 끝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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