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청문회 발언'에 하락 마감.. 다우, 1.86% ↓

채민석 기자 2021. 12. 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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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에 대한 우려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발언에 주목했다.

특히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시장을 더욱 위축되게 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오미크론발 뉴스에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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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에 대한 우려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2.61포인트 하락한 3만 4483.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8.29포인트 내린 4566.9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45.14포인트 하락한 1만 5537.69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청문회에서 “자산매입 축소를 몇 달 일찍 끝내는 게 적절한지를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테이퍼링 가속화를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12월 회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하지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더욱 빠르게 테이퍼링을 끝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가 커졌다.

특히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시장을 더욱 위축되게 했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는 아직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발언이 나오자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앞서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에 1.41%까지 하락했으나 2년물 국채금리는 0.56%까지 올랐다. 2년물 금리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해 긴축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이날 모더나의 주가는 4% 하락했고, 화이자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애플은 3%정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행 관련주인 엑스페디아와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의 주가가 모두 3% 이상 하락했으며 부킹홀딩스의 주가도 3.7% 떨어졌다.

업종별로 통신과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산업, 에너지, 자재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하는 등 11개 섹터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오미크론발 뉴스에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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