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불확실성 지속, 코스피 급락 속 연중 최저치
[앵커]
오미크론의 불확실성은 비교적 선방하던 국내 금융시장에도 오늘 충격을 줬습니다.
지난달 국내 산업 활동이 부진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의 반등 소식에 코스피는 1% 가까이 오르며 시작했습니다.
상승세는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나라 밖에서 들어온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소식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오미크론 변이가 인플레이션을 더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오후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모더나 CEO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2.5% 가까이 떨어지면서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로 마감됐고 코스닥도 비슷한 비율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모더나 CEO 발언이) 시장에 화두가 되면서 미국 시간외 선물이 급격하게 빠지기 시작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시장의 흐름처럼 변동성을 키우는 거 아니냐라는 우려 때문에 오후 들어서 낙폭을 좀 더 키운 하루였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하락했지만 우리보다 낙폭이 크지 않았고 중국 상해 증시는 오히려 강보합세로 끝났습니다.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이 1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산업 활동 동향을 보게 되면 상당히 좀 부진했다라는 부분 자체가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좀 높이는 부분으로 좀 작용한 것 같고요..."]
외국인의 주식 매도 속에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5원 10전 내렸습니다.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달러 가치 하락을 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송상엽/그래픽:이근희
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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