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불확실성 지속, 코스피 급락 속 연중 최저치

최은진 2021. 11. 30. 23: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의 불확실성은 비교적 선방하던 국내 금융시장에도 오늘 충격을 줬습니다.

지난달 국내 산업 활동이 부진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의 반등 소식에 코스피는 1% 가까이 오르며 시작했습니다.

상승세는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나라 밖에서 들어온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소식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오미크론 변이가 인플레이션을 더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오후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모더나 CEO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2.5% 가까이 떨어지면서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로 마감됐고 코스닥도 비슷한 비율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모더나 CEO 발언이) 시장에 화두가 되면서 미국 시간외 선물이 급격하게 빠지기 시작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시장의 흐름처럼 변동성을 키우는 거 아니냐라는 우려 때문에 오후 들어서 낙폭을 좀 더 키운 하루였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하락했지만 우리보다 낙폭이 크지 않았고 중국 상해 증시는 오히려 강보합세로 끝났습니다.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이 1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산업 활동 동향을 보게 되면 상당히 좀 부진했다라는 부분 자체가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좀 높이는 부분으로 좀 작용한 것 같고요..."]

외국인의 주식 매도 속에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5원 10전 내렸습니다.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달러 가치 하락을 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송상엽/그래픽:이근희

최은진 기자 (ejch@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