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배우자 낙상 논란에 "유인도 하는데 절로 넘어왔으니 기회.. 화났지만 되치기 생각"

박정엽 기자 2021. 11. 3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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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KBS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배우자 김혜경씨의 최근 낙상 사고와 관련해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처음에는 무지하게 화난다. 그런데 요즘은 별로 화가 안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얼마 전 사모님이 몸 이 안좋았는데 많이 괜찮아졌느냐'라는 출연진의 질문에 "구토를 하고 이러다 심하면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다. 안경에 눌려 눈 위쪽이 찢어졌다. 내가 (김씨를) 어떻게 했다는 소문이 쫙 퍼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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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
"과하면 반드시 반작용이 있다"
"제일 즐거운 시간이 아내와 장난치고 놀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KBS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배우자 김혜경씨의 최근 낙상 사고와 관련해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처음에는 무지하게 화난다. 그런데 요즘은 별로 화가 안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기업형 메이커 스페이스 'N15'를 방문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밤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얼마 전 사모님이 몸 이 안좋았는데 많이 괜찮아졌느냐’라는 출연진의 질문에 “구토를 하고 이러다 심하면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다. 안경에 눌려 눈 위쪽이 찢어졌다. 내가 (김씨를) 어떻게 했다는 소문이 쫙 퍼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일이) 너무 일상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이 기회를 이용해서 어떻게 되치기를 할까 (생각한다)”면서 “과하면 반드시 반작용이 있다. 물리법칙이기도 하다. 일부러 유인작전도 하는데 저절로 넘어왔으니까 기회”라고 했다.

이어 “(일각에선) ‘경호 인력이 있는데 왜 못봤겠느냐’라고 (나를 의심)하는데, ‘우린 사생활에 경호 인력을 쓰지 않는다’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오늘 방송에 나오려고 하니 김혜경 씨가 뭐라고 그랬느냐’는 물음에는 “말 조심해라(고 하더라)”고 답했다. 또 ‘사랑꾼’, ‘애교쟁이’라는 별명과 관련, “아내하고 잘 지내려고 노력한다”면서 “제일 즐거운 시간이 아내와 장난치고 놀 때다. 출근할 때 아내가 배웅해주지 않느냐. 그 때 아내가 향수를 뿌려주는데 (내가 애교를 부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어떻게 예능 프로에 나오게 됐느냐’라는 물음에는 “제가 뿔난 사람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뭔가 찔러도 피도 안 나올 것 같고 소위 추진력이라는 것이 잘못 인지되면 탱크로 밀어버릴 것 같은 느낌도 들지 않느냐. 실제로는 아닌데.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기회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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