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국립정동극장 2022 라인업 살펴보니..
2022년 11월 재건축 돌입…대극장 662석, 소극장 313석 극장으로 재탄생
30일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2022 정동시즌 공연 라인업 기자간담회에는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와 주요 창작진이 참석했다.
신년 음악회 '虎氣: 범의 기운'(1월 4일·국립정동극장)이 포문을 연다. 민화 속 호랑이를 다양한 버전의 영상으로 제작해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명의 뮤지컬 작곡가가 음악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오걸작-걸어가는 작곡가'(5월 26~28일, 6월 2~5일·국립정동극장)도 관객을 만난다.
국립발레단 대표 공연 시리즈 '히스토리 오브 KNB 무브먼트 시리즈 2'(5월 21~22일·국립정동극장)는 국립발레단 단원이 직접 안무한 창작 발레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시리즈는 그동안 발표했던 공연 중 우수작을 총망라했다.
연극은 공동 제작한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과 자체 제작한 '국립정동극장 연극시리즈-배우 류정한 편'을 공연한다.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1월 18일~2월 27일·국립정동극장)은 청각장애를 숨기도록 교육받은 아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자기 언어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박정희가 연출했다.
'2022 국립정동극장 연극시리즈'(11월 22일~12월 31일·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의 주인공은 뮤지컬 배우 류정한이다. 연극시리즈는 한 명의 배우에 주목해 그의 철학과 인생을 담은 작품을 제작한다. 첫 번째 주인공은 배우 송승환으로, 로널드 하우드의 '더 드레서'(2020~2021)를 공연했다. 김희철 대표는 "류정한 배우의 연극에 대한 갈망과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배우를 발굴해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겠다는 극장 측의 니즈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뮤지컬은 총 4편을 선보인다.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3월 29일~5월 15일·국립정동극장)는 누군가의 대리인이자 자기 자신의 독재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 한정석, 작곡가 이선영, 연출가 박소영이 의기투합했다.
올해 초연에서 '4분의 피날레 피아노 연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포미니츠'(6월 21일~8월 14일·국립정동극장)는 재공연한다. 양준모 예술감독은 "두 명의 여자 주인공 '제니'와 '크뤼거'가 피아노를 통해 각자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작품이다. 대본·음악 수정을 거쳐 두 사람의 감정을 좀 더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립정동극장 대표 레퍼토리 뮤지컬 '적벽'(8월 20일~9월 29일·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은 적벽대전을 배우들의 판소리 합창과 역동적인 안무로 완벽하게 재현한다. 뮤지컬 '금란방'(10월 7일~11월 13일·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은 국립정동극장과 서울예술단의 공동기획공연이다. 18세기 조선을 관통하는 두 가지 키워드, 금주령과 전기수를 소재로 한 소동극이다. 서울예술단 이유리 이사장은 "본격적인 이머시브 씨이터(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서울예술단 단원들이 출연하고 이머시브 씨어터에 일가견이 있는 김태형이 연출한다"고 소개했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은 정기공연 '춘향'(3월 8~13일·국립정동극장)과 '초월'(11월 1일~6일·장소 미정), 단원 창작 플랫폼 '바운스'(7월 22~24일·국립정동극장)를 공연한다.
한편 국립정동극장은 2022년 11월 재건축에 들어간다. 재건축을 마치면 대극장 662석, 소극장 313석을 갖춘 극장으로 재탄생한다. 2025년 3월 재개관할 때까지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등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김희철 대표는 "창작자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2차 제작극장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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