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명차' 미니·비틀, 전기차로 환생..'국산차 전설'도 부활했다[왜몰랐을카]
'종갓집' 포니, 뉴트로 전기차로
'추억의 명차'로 박물관이나 창고에 수장됐던 올드카·클래식카를 환생시킨 뉴트로(New-tro) 열풍 덕분이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뉴트로 문화는 패션 가전 식품을 넘어 자동차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뉴트로를 통해 중장년층은 추억과 향수에 빠져든다. 젊은 층은 직접 겪어보지 못한 과거 감성에서 재미를 느낀다.
환생한 두 차종의 공통점은 '전동화'다. 레트로 감성은 유지하면서 최신 기술을 반영하는 뉴트로에 어울리게 최신 기술인 전동화 시스템을 적용, 전기차로 거듭났다.
국내에서 클래식카 대접을 받는 현대자동차 포니(Pony)도 처음 출시된 지 47년만에 뉴트로 전기차로 부활했다.
국산차 최초 고유 모델인 포니는 차량 뒤쪽이 사선처럼 비스듬한 패스트백 스타일이다.
'국산차 종갓집'으로 자리잡은 현대차가 1974년 10월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당시 세계 각국의 언론과 자동차 업계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포니는 해치백, 픽업트럭, 왜건에 이어 쿠페 등 가지치기 모델로도 선보였다.
현대차는 국산차 최초 픽업트럭인 포니 픽업을 1977년 선보였다. 포니는 1979년 왜건으로도 출시됐다. 역시 국내 최초다.
포니 쿠페는 자동차 브랜드의 기술과 디자인의 결정체인 콘셉트카이기도 하다. 국산 콘셉트카 1호다. 현대차가 포니로 해 볼 수 있는 것은 다 해 본 셈이다.
콘셉트카 45는 현대차 첫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5로 다시 거듭났다. 아이오닉5는 포니와 45를 모티브로 삼은 준중형 전기 CUV이다. 포니 덩치를 키우고 미래지향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러나 포니 '적통'은 아니다.
특유의 각진 실루엣과 매트한 실버 마감 처리, 닉시 스타일의 계기판과 픽셀 형태로 디자인한 헤드램프는 레트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SF 영화의 미래적인 느낌을 준다. SF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에 나오는 타임머신 자동차도 닮았다.
헤리티지 시리즈 포니는 다음달 5일까지 킨텍스(경기 고양)에서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구 서울모터쇼) 현대차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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