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인' 소상공인, '지쳐가는' 방역 현장
[KBS 전주] [앵커]
지난 한 달 동안 전북지역 소상공인 상당수도 다소나마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입니다.
반면, 방역 현장은 급격히 늘어나는 확진자들로 피로도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도심의 한 식당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때 폐업 위기에까지 내몰렸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다소나마 숨통이 트였습니다.
모임 인원 수와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손님이 다시 찾아온 영향입니다.
[최승연/음식점 업주 : "조금 많이 오르지 않았나 코로나 직격탄 맞았을 때보다 한 50%. 위드 코로나 하고 나서 풀리고 경제가 사니까…."]
수십 년 택시를 운전해온 김동수 씨 역시 이달 들어 승객이 부쩍 늘어난 것을 체감합니다.
[김동수/택시 운전기사 : "대체적으로 손님들도 많이 돌아다니고 한 매출은 20% 정도 이상 버는 것 같아요."]
하지만, 방역 현장에는 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최대 규모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군산의료원.
지난달 하루 평균 30명 안팎에 그쳤던 코로나19 치료 환자 수가 단계적 일상회복 5주차인 현재 백 명을 넘어서 병상 가동률이 70%대에 달합니다.
방역·의료 인력은 이미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계에 다다랐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럼에도 최근 방역당국이 전담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서자 할 말을 잃었습니다.
[김혜연/군산의료원 간호사 : "밥 먹는 시간 겹쳐서 밥 못 먹고, 출근하자마자 바로 (전담 병상) 들어가서 일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확진자 급증으로 결국 정부가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늦추고, 4주 동안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한 상황.
일상회복 효과를 체감하며 2단계 확대를 요구해온 일부 소상공인과 지금보다 강화된 방역대책을 기다려온 방역 현장의 온도 차가 크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이지현 기자 (idl@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등 4명 확진…오미크론 여부 조사 중
- 선거철 집중하는 ‘청년’…‘현금성 지원’이면 맘 잡을까?
- [여론조사] 이재명 “국민 반대하면 안 한다”는데, 국토보유세 반대 60.2%
- 기업 생존전략된 ‘RE100’…뒤처지면 수출 40%↓
- ‘12월’ 시작부터 한파…‘더블딥 라니냐’에 올겨울 춥다!
- “주워온 전기장판으로 추위 버티죠”…‘지하 휴게실’ 여전
- 1주택자 양도세 기준 완화…매물 늘어날까?
- 비 20mm에 개통 석 달된 서부간선지하도로 침수…종일 통제
- 美 “확장 억제” 재확인…주한미군 헬기·포병 부대 상시 배치
- ‘수사기밀 대가로 인사특혜’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억지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