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에 알약 투입"..성범죄 의혹 부산 청년단체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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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청년단체 대표 A씨(20대)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0월14일부터 A씨로부터 성폭력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고소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에 따르면 그중 피해자 B씨는 정책 토론을 위해 모인 술자리에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자신의 술잔에 A씨가 몰래 알약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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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청년단체 여성 단원의 술잔에 몰래 알약을 넣는 등 추행을 시도한 혐의(뉴스1 10월20일 보도)로 부산지역 한 청년단체 대표가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청년단체 대표 A씨(20대)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0월14일부터 A씨로부터 성폭력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고소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에 따르면 그중 피해자 B씨는 정책 토론을 위해 모인 술자리에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자신의 술잔에 A씨가 몰래 알약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비염약이라고 둘러댔지만, 경찰 수사 결과 해당 알약은 의료용 마약류인 '졸피뎀'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피해자 C씨는 중구 소재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이동하는 과정에서 추행을 당했고, 피해자 D씨는 음주를 하고 정신을 잃은 뒤 눈을 떠보니 A씨와 숙박 업소에 있었다고 각각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A씨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만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평소 A씨가 정치인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위력을 내세운 탓에 쉽게 피해 사실을 알릴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조만간 추가 피해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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