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 감염 확산..청소년 접종률 다양화 가닥

천현수 2021. 11. 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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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오늘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창원 53명, 양산 22명, 김해 16명 등 모두 118명입니다.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마산의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 하루 새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거제와 양산의 중학교, 김해의 목욕탕, 어린이집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경남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80명대로 올라섰고,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증가해 1.17입니다.

무증상 감염자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비율도 증가세입니다.

이 같은 확산세에 당국이 다시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영화관에서 취식이 내일부터 금지되고 경로당 등 노인시설도 추가 접종 완료자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요양병원 등에서 접촉 면회는 지난 18일부터 중단됐습니다.

정부의 재택 치료 확대 방침에 경남에서는 현재 확진자 57명이 재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초중고 학생들의 감염이 늘어나면서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제지역의 한 학교에서 최근 닷새 동안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0명입니다.

이 학교는 일주일 동안 전교생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지만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전면 또는 부분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경남지역 초중고 학교는 모두 9곳입니다.

경남지역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3까지 접종 대상인 22만 명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30%대.

고등학교 3학년은 96%이지만 저학년일수록 낮아져 중학생은 20%입니다.

접종률의 차이는 지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는 2명에 그친 반면, 중학교에서는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현상으로 대비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이유입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 "(백신 접종) 위탁기관 지정이나 학교 직접 방문 등의 다양한 접종 방식이 지역별 상황에 맞게 선택 운영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부는 학생이 의료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현행 방식에서 의료진이 학교를 방문하는 방법 등으로 적극적이고 다양한 접종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학부모와 학생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임경아/경남 여성모임 '줌마렐라' 대표 : "우리 학부형에게 조사했더니 591명이 응답을 했고 그 중에 86% 정도가 (접종) 반대하셨고 찬성은 14% 정도였습니다."]

경남의 청소년 백신 접종은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2주 뒤에나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 겨울방학을 앞두고 있어 실효성이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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