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70 계약한 지 3개월 됐는데.." 오미크론 확산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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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70 계약한 지 3개월 됐는데 신종 변이 소식에 또 철렁하네요."
30일 국내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소식에 가뜩이나 늦어진 차량 인도가 더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글 게시자는 "이미 계약 당시 영업점에서도 차량 출고일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란 답변만 들었을 뿐, 정확한 시점은 모른다고 했는데 새 변이가 (출고를) 더 늦출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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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생산직원 백신 접종 강화"
도요타 "방역조치 계속해 나갈 것"
"제네시스 GV70 계약한 지 3개월 됐는데 신종 변이 소식에 또 철렁하네요."
30일 국내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소식에 가뜩이나 늦어진 차량 인도가 더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글 게시자는 "이미 계약 당시 영업점에서도 차량 출고일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란 답변만 들었을 뿐, 정확한 시점은 모른다고 했는데 새 변이가 (출고를) 더 늦출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수로 연말 차(車) 업계에 다시 먹구름이 꼈다. 겨우 재가동에 돌입한 생산공장이 다시 '셧다운(업무정지)'에 들어갈 수 있어서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일제히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미국·중국·인도와 러시아 등 유럽 지역에 공장을 둔 현대차는 현지 방역조치에 따르면서 대응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변이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었던 동남아 지역 반도체 공장이 재가동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였지만 '오미크론' 변수에 다시 긴장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달 초 고용노동부에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하는 등 생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 기아도 최근 부품난 완화 현상에 북미, 인도 공장 등의 증산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 후 전화회의(콘퍼런스콜)에서 "동남아 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반도체 업체의 라인 정상화까지는 추가적으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4분기에도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내년까지도 일부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현재 차량을 계약하면 현대차 아반떼의 경우 5개월, 아이오닉5는 8개월,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9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포터도 최소 4개월 이상 기다려야 차량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의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 역시 약 5개월 소요된다.
현재 가장 대기 기간이 긴 모델은 제네시스 GV60으로 대기 기간만 12개월 이상으로 알려졌다. GV70은 5개월 이상, GV80은 6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단의 경우 상대적으로 빠른 출고가 가능하지만 이 또한 약 2개월은 걸린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오미크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마리아 레이널 제너럴모터스(GM) 대변인은 "백신의 안정성과 효능을 감안해 근로자들에게 접종을 계속해서 강하게 독려한다"며 "이번 변이에 관한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이를 평가하고 안전 방침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캇 베진 도요타 미국법인 대변인도 "지금 당장은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에 있다"며 "우리 근로자 대부분이 공장 현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건강 검진, 마스크 착용과 같은 코로나19 조치들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변수는 고스란히 통계에 반영됐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지난해 4월(-2%)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한 자동차(-5.1%) 생산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 자동차 생산이 감소한 영향으로 1차 금속(-5.9%) 생산도 덩달아 줄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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