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종이공장 폐수 무단 배출 사실로.."추가 조사 필요"
[KBS 광주] [앵커]
장성의 한 대형 종이공장에서 폐수를 무단 배출한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는데요.
의혹을 제기한 노조는 폐수 무단 배출에 회사 측의 개입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장성의 한 공장입니다.
공장 직원이 파지 더미 위에 폐수를 뿌리고 있습니다.
폐수를 폐수처리장에 보내지 않고 폐지 뭉치에 적셔서 버리는 겁니다.
폐수처리 비용을 아끼기 위해섭니다.
[이건승/영산강환경유역청 환경감시단 팀장 : "파지 집하장의 파지 더미에 3회에 걸쳐서 총 3톤의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하는 행위를 현장에서 현장 담당자와 조사를 한 결과 확인을 했습니다."]
회사 측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의혹이 모두 해소된 건 아닙니다.
무단 배출 행위를 회사 간부가 지시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지만 사측이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공장 직원/음성변조 : "누가 이걸 시켰냐 하니까 팀장님이 이렇게 하자고 했다고. 그래서 물어봤어요. 팀장한테. '왜 이렇게 버리냐?' 그러니까 '깨끗한 거다 괜찮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고요."]
폐수를 자루에 담아 증발시키고 하수구로 흘려보냈다는 의혹도 밝혀져야 합니다.
영산강 지류인 황룡강에 폐수가 버려진 것은 아닌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권오산/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노동안전부장 : "환경청이 적발한 3톤은 2019년 폐기 더미에 뿌린 양에 불과하므로 저희가 더 주목하는 것은 사실은 그냥 일상적으로 무단 방류해서 황룡강, 평소에 영산강 배출된 폐수 문제입니다."]
노동계는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경찰 등 수사 기관의 철저한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조민웅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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