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파열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차량 20여 대 피해

양창희 2021. 11. 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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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오늘 아침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차량 20여 대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났습니다.

저수조 배관이 파열되면서 생긴 일인데, 아파트에 공급되는 물까지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 주차장 전체에 물이 넘실댑니다.

주차된 승용차 바퀴까지 물에 잠겨 버렸습니다.

광주시 봉선동의 한 아파트에서 7백여 톤짜리 저수조의 배관이 파열된 건 오늘 아침 6시 20분쯤.

배관에서 물이 쏟아지며 지하 2층 주차장에 최고 1미터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침수 피해를 본 차량만 20여 대에 이릅니다.

[아파트 주민 : "아침에 (아파트) 방송으로 알았죠. 지하 2층 (주차장)이 물에 잠기니까 얼른 차를 빼라고, 그래서 차를 빼려고 나왔어요. 우리 차는 시동이 안 걸리더라고요."]

소방당국은 펌프 3개와 차량 11대를 동원해 물을 빼냈지만, 물 양이 워낙 많아 배수 작업은 10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최종필/광주 남부소방서 119재난대응단 대응총괄팀장 : "배관 내부에 있는 물들이, 건물 상층부에 저장된 물이 있는데 그것이 밑으로 내려오는 물이 있어서 그런 작업을 하느라고 시간이 많이 소요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파트 4개 동 2백50여 세대의 물 공급도 끊겼습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긴급히 생수 천여 상자를 지원했지만, 복구가 끝날 때까지 단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민 불편이 예상됩니다.

아파트 측은 수리 작업을 벌이는 한편 배관 노후화 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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