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시작부터 한파..'더블딥 라니냐'에 올겨울 춥다!

신방실 2021. 11. 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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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월을 시작하는 내일(1일), 전국에 강력한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겨울엔 강력한 추위가 잦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왜 그런지,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을비가 끝나자마자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북서쪽에서 밀려온 강력한 한기에 오늘(30일) 밤 제주 산지 등에는 최고 7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기온도 뚝 떨어집니다.

내일 아침 대관령은 영하 9도, 파주 영하 6도, 서울도 영하 3도까지 내려갑니다.

오늘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는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이번 추위는 목요일 정점을 찍고, 주말쯤 수그러들겠습니다.

올겨울에는 이런 한파가 자주 찾아오겠습니다.

특히 12월과 내년 1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올겨울 한파의 원인은 적도 동태평양이 차갑게 식어 버리는 라니냐 현상 때문입니다.

현재 수온이 평년보다 0.9도 내려갔는데, 지난겨울에 이어 올해까지 2년째 반복되는 이른바 '더블 딥 라니냐'가 찾아오는 겁니다.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 "(라니냐 시기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도가 평년보다 강할 수가 있거든요.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도가 강하면 겨울철 몬순(계절풍)이 강화되기 때문에..."]

북극의 상황 역시 장기 한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여름 평년보다 많은 얼음이 녹았고, 여전히 얼어붙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라니냐가 기본적으로 추운 겨울을 만들어낸다면 북극 쪽은 대기 정체를 통해서 한파가 한 번 왔을 때 지속하는 기간을 늘려주든지..."]

여기에 이번 겨울에는 추위가 물러나면 곧바로 대기질이 나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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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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