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 사전청약 13일부터 시작..84㎡ 분양가 4억대 예상
[경향신문]
오산세교·평택고덕·부산장안 2500가구, 주변 시세 60~80% 수준
각각 우미·호반·중흥건설 브랜드…연내 3400가구 추가 공급 예정
12월13일부터 오산세교, 평택고덕 등 2500가구를 대상으로 첫번째 민간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전체 물량의 절반은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이상으로 공급된다. 추정 분양가격은 3억~4억원대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이날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13일부터 2500가구 규모의 1차 민간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전청약은 분양주택 공급 시기를 본청약보다 앞당겨 조기 공급하는 제도로, 정부는 공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공택지 내 민간 분양으로까지 사전청약을 확대했다.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에 대한 사전청약이 처음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1차 민간 사전청약에서는 오산세교2(1400가구), 평택고덕(600가구), 부산장안(500가구) 3곳에서 총 2500가구가 공급된다. 각각 우미, 호반, 중흥건설 등 중견 브랜드 아파트로 구성된다. 국토부는 “2~3기 신도시 등 수도권에 위치해 서울 등 도심 접근이 용이한 다수 지역에서 민간 사전청약이 진행된다”며 “특히 수요자 선호가 높은 전용 84㎡ 이상 물량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추정 분양가는 대부분 물량이 3억~4억원대로 책정됐다. 오산세교2의 경우 전용 59㎡는 3억원대, 72㎡는 3억6850만원, 84㎡는 4억3560만원이다. 평택고덕에선 100㎡가 5억6140만원의 분양가로 가장 높다. 84㎡는 4억7000만원대로 책정됐다. 부산장안은 59㎡는 3억1000만원대, 84㎡는 4억2500만원대로 각각 추정 분양가가 제시됐다.
추정 분양가는 향후 본청약 과정에서 소폭 변동될 수 있다. 국토부는 “(분양가) 산정 결과 대부분 물량이 시세 대비 60~80% 수준으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민간 사전청약도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입주자 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등을 심사한다. 해당 지역 거주요건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거주 중이 아니면 청약은 가능하지만 본청약 입주자 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전체 공급 물량 중 37%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돼 공공 사전청약(15%)보다 비중이 높다.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 물량이다. 11월 시행된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에 따라 특별공급 중 생애최초·신혼부부 물량 30%는 추첨제로 공급된다. 일반공급까지 합하면 전체 공급 물량 중 27%(680가구)는 추첨분으로 1인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소득이 높은 맞벌이 가구 등도 사전청약에 당첨될 수 있다.
이번 1차 민간 사전청약은 오는 13일 특별공급 청약 신청을 접수한다. 14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15일에는 일반공급 2순위 접수를 받는다. 22일 당첨자 발표 후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 다른 공공·민간 사전청약 및 일반청약은 신청할 수 없다.
12월 중에는 평택고덕(700가구), 인천검단(2700가구) 등에서 3400가구가 민간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올해 총 6000가구, 내년에는 3만8000가구 규모의 민간 사전청약 물량이 분기별로 공급될 예정이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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