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충주에 광역철도 다녀야"..중기 찾아 "주 52시간제 비현실적"

심진용·청주 | 유설희 기자 2021. 11. 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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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행 이틀째..청년 행보도

[경향신문]

삼겹살 방담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가 30일 충북 청주 서문시장의 한 음식점에서 연 상인들과의 방담회에서 한 상인이 건넨 삼겹살 쌈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9일 세종에 이어 이틀째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청주공항과 지역 기업체를 방문해 현안을 논의하고, 전통시장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청년 행보도 엿새째 이어졌다.

윤 후보는 30일 충북 청주공항부터 찾았다. 지역발전간담회에서 윤 후보는 “충북 현안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광역철도가 충주 중심을 통과하는 것과 청주공항을 거점공항으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공약 추진을 약속했다. 전날 세종에서 ‘신중부시대’를 선언하고, 대전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 재추진을 강조한 데 이어 충청 지역에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은 셈이다.

청주 지역 2차전지 제조설비 기업 ‘클레버’에선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며 “최저임금 조정에 중소기업 입장도 감안해달라” “주 52시간제 규제를 맞추기가 어렵다”고 한 참석자들의 발언을 종이에 적었다.

‘주 120시간 노동’ 등 52시간제 규제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던 윤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도 “주 52시간이 중소기업에서 창의적으로 일해야 하는 경우에는 대단히 비현실적”이라며 “중소기업의 현실을 모르고 탁상공론으로 만든 제도 때문에 많이 고통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어떤 일이든 이해관계자에게 물어 봐야 한다”면서 “(이 정부는) 이해관계자에게 물어보라고 하면 (이해관계자들이) 마피아라고 하고, 자기들끼리 (정책을 추진한다.) 탈원전이 그렇다”고 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거듭 비판한 것이다.

윤 후보는 이후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약 1시간 동안 청년창업자·청년문화예술인 간담회를 열었다. 엿새째 이어진 ‘청년 행보’다. 지난 25일 서울대 청년간담회를 시작으로 당 청년대변인 면담, 청년작가 전시회 관람, 청년위원회 출범, 카이스트 간담회 등의 행사를 소화했다. 취약층인 청년세대 공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전날 대전 ‘청년 토크 콘서트’ 행사에 65분 지각했던 윤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도 20분가량 늦었다.

윤 후보는 이후 청주 서문시장의 한 식당에서 상인연합회와 ‘심야 반상회’를 열었다.

심진용·청주 | 유설희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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