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도 온라인 구매 길 열렸다.."단초점렌즈 가상 착용"

김기태 기자 2021. 11. 3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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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점에 가지 않고도 가상 착용 기술을 통해 온라인으로 안경을 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반대해왔던 기존 안경업계가 오랜 논의 끝에 합의문을 내놓았습니다.

한 안경판매업체가 2년 전, 원격으로 시력 측정 등이 가능한 가상 착용 기술을 활용해 안경의 전자상거래를 추진했고, 기존 안경업계와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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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경점에 가지 않고도 가상 착용 기술을 통해 온라인으로 안경을 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반대해왔던 기존 안경업계가 오랜 논의 끝에 합의문을 내놓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기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안경을 사려면 반드시 안경점에 가야 했습니다.

시력을 검사하고 안경을 가공하는 것은 국가시험을 통과한 안경사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에서는 도수가 없는 안경테만 살 수 있었습니다.

한 안경판매업체가 2년 전, 원격으로 시력 측정 등이 가능한 가상 착용 기술을 활용해 안경의 전자상거래를 추진했고, 기존 안경업계와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이미 미국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만큼 기존 업계와 합리적인 타협안을 이끌어내야 할 사안으로 보고, 상생조정기구를 구성해 수차례 논의를 벌인 끝에 합의문을 내놨습니다.

안경의 온라인 판매를 위한 기술, 제도적 요건과 기준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가상 착용 기술을 안경점에서 활용하는 협업을 추진하는 등의 협의를 본격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김명섭/안경판매업체 '라운즈' 대표 : (코로나19 여파로) 안경원을 방문해서 직접 안경을 써보는 일은 점점 온라인화될 것이고요. 이건 해외에선 이미 보편화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또 안경사의 전문성과 중요성을 인정해 상대적으로 조정 난도가 높은 이중 또는 다초점 안경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윤일영/대한안경사협회 윤리법무위원장 : 눈 건강의 유해가 없다는 전제 하에 안경사와 해당 기술의 결합을 통해 플랫폼 경제를 극복하는 진정한 상생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법률 온라인 플랫폼 로톡 사업을 방해한 혐의로 대한변호사협회에 대한 제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새로운 플랫폼과 기존 업계의 갈등을 상생 모델로 풀어낸 이번 사례가 확대 적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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