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먹다 치아 깨져" 식당 100곳 협박해 돈 뜯어냈다

CJB 박언 2021. 11. 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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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와 치아가 깨졌다며 가짜 사진으로 협박하고 돈을 요구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에게 같은 방식으로 돈을 뜯긴 자영업자들이 1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8월, 충북혁신도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가 손님이라는 남성에게 받은 사진입니다.

남성은 해당 가게에서 포장해온 음식을 먹다가 이물질이 나와 치아가 깨졌다며 9만 원 상당의 치료비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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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문한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와 치아가 깨졌다며 가짜 사진으로 협박하고 돈을 요구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에게 같은 방식으로 돈을 뜯긴 자영업자들이 1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JB 박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충북혁신도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가 손님이라는 남성에게 받은 사진입니다.

손바닥 가운데에 치아처럼 생긴 하얀 물체가 있습니다.

남성은 해당 가게에서 포장해온 음식을 먹다가 이물질이 나와 치아가 깨졌다며 9만 원 상당의 치료비를 요구했습니다.

만약 당장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도 했습니다.

업주는 의심스러운 생각에 인근 상인들이 모인 SNS 대화방에다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알고 보니 피해를 당할 뻔한 상인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이원범/충북혁신도시 상가번영회 사무국장 : 한 분이 치아가 깨진 사진을 올렸어요. 근데 1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동일한 사진을 다른 업주가 글을 올렸더라고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3개월 만인 지난 26일 전북 전주에서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이 남성에게 당한 피해자만 전국 100명에 달하고, 피해 금액은 5만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 사이로 조사됐습니다.

미수에 그친 건까지 포함하면 범행 시도 횟수는 수백 건이 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실제로 가지 않은 식당에 전화해 범행을 시도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공갈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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