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미크론 확진자는 나미비아 외교관..71명 밀접 접촉(종합2보)

김정률 기자 2021. 11.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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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첫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는 나미비아 국적의 외교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NHK와 FNN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하고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립 감염증 연구원은 해당 남성의 검체를 유전자 분석했고, 그 결과 오미크론 변이와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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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다 총리 각료회의 개최.."감염 예방에 전력 다해라"
확진자, 2차 접종 마쳤지만 입국 과정서 양성 판정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직원이 탑승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윤지원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일본에서 첫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는 나미비아 국적의 외교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NHK와 FNN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하고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마쓰노 장관 등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각료 회의를 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검역 대책과 국내 감염 예방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동승자를 파악한 후 관리나 검사, 격리 조치를 철저히 하는 것을 포함해 감염이 확인됐을 경우 신속한 유전자 검사 등 후속 조치를 강화하라고 했다.

이와 함께 마쓰노 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확진된 남성은 지난 28일 나미비아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남성은 입국 검사 당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국립 감염증 연구원은 해당 남성의 검체를 유전자 분석했고, 그 결과 오미크론 변이와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고토 시게유키 후생 노동상(장관)은 각료회의 후 이 남성이 나미비아의 외교관이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입국 당시만 해도 무증상이었지만 지난 29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

이 남성은 일본에 도착 후 동행했던 가족들과 함께 국가 지정시설에서 대기하고 있다. 가족 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후생노동성은 이 남성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있던 승객 71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앱 등을 통한 건강 관리와 2일마다 코로나19 검사 등을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나미비아는 세계 각국이 오미크론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 금지 조치를 한 남아프리카 8개국 중 하나다.

한편 일본 정부는 아프리카 9개국과 오미크론 감염 14개국 출발 내외국민 입국자 대상 10일간 정부 지정 시설 자가 격리를 요구한 데 이어, 이날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 전면 금지했다.

마쓰노 장관은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신속하게 격리했다"며 "일본의 검역 대책이 유효하게 기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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