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재고 9개월만에 첫 증가..오미크론 확산이 주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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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의 재고가 지난해 말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30일 보도했다.
올해 초 미국 택사스주 한파와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반도체 제조 공장 화재 등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여파에서 벗어나 생산능력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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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의 재고가 지난해 말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30일 보도했다. 올해 초 미국 택사스주 한파와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반도체 제조 공장 화재 등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여파에서 벗어나 생산능력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자체 분석을 근거로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와 NXP세미컨덕터, 인피니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 5개 칩 업체의 올해 3분기(7~9월) 총재고량이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고 전했다. 3분기 만의 증가세다.
닛케이는 “반도체 제조 업체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재고가 늘었다”며 “이는 자동차 회사들이 올여름 내내 겪었던 공급난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택사스주 한파와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반도체 제조 공장 화재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조 공정에서 후공정을 맡은 일부 동남아시아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난이 악화했다. 그 결과 도요타·혼다·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잇따라 감산에 나섰다.
하지만 재고 증가에도 반도체 공급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올 초 감산에 들어갔던 자동차 업체들이 정상 가동 움직임에 나서고 있는데 이럴 경우 또다시 공급난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된 뒤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물류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르네사스 관계자는 닛케이에 “자동차 회사들의 반도체 재고는 예전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공급망 전반에 걸쳐 칩 부족 현상이 해소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서치 기업 옴디아의 반도체 산업 분석가인 미나미카와 아키라 연구원은 닛케이에 “자동차 칩 부족이 오는 2022년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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