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은 예뻤다" 월드뮤직그룹 더튠 정기콘서트[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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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어디 한 번 피어보지 못한 인생이 있을까.
국악중심 월드뮤직그룹 더튠(The Tune)의 2021 정기콘서트.
지난해 8월 정규 2집 앨범 '월담 The Moon&Wall)' 발표 이후 꾸준히 창작 작업을 진행해 온 더튠은 이번 콘서트에서 근대 신민요, 노동요, 통속민요, 무가 등 민요를 중심으로 한 신곡을 다수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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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규 2집 '월담' 이후 꾸준한 창작 작업 진행
1930년대 유행했던 근대 신민요, 더튠 스타일로 재해석
정기콘서트는 2년 만이다. 지난해 8월 정규 2집 앨범 ‘월담 The Moon&Wall)’ 발표 이후 꾸준히 창작 작업을 진행해 온 더튠은 이번 콘서트에서 근대 신민요, 노동요, 통속민요, 무가 등 민요를 중심으로 한 신곡을 다수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눈여겨볼 곡들이 있다. 1930년대 유행했던 근대 신민요를 재해석해 21세기 음악으로 리메이크했다. ‘꽃을 잡고(1934)’, ‘관서천리(1935)’, ‘삽살개타령(1939)’, ‘오동나무(1931)’ 같은 곡들이다.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시도. 더튠이라면 수긍할 수 있다.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그 시대의 삶을 반영한 당시의 유행가들이 오늘날의 음악으로 다시 만나 충돌하고 소통하는 과정에 더튠만의 동양적이고 신비스러운 표현이 더해져 감수성이 폭발하는 시간적 서사를 마주할 수 있는 자리가 될 듯하다. 메인타이틀 ‘누구나 한번은 예뻤다’ 아래에 적힌 ‘흘러간 옛 노래에 꽃물 들이다’란 시구 같은 부제를 비로소 이해할 것 같다.
12월 17일 금요일 오후 8시, 18일 토요일 오후 4시 창동플랫폼61 레드박스에서 공연한다. 더튠의 이성순(전통타악·해금), 고현경(보컬), 이유진(건반), 타무라 료(퍼커션) 출연. 콘서트 연출은 권석린이 맡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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