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석 달 된 서부간선지하도로..28mm 비에 침수

2021. 11. 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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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서울 서부간선 지하도로로 출근하신 분들은 많이 당황하셨을 겁니다.

개통 석달 밖에 안된 최신식 지하도로의 배수펌프가 고장나 빗물에 잠겼는데요.

오늘같은 적은 비에도 침수되는 모습에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입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전요원들이 지하도로 진입로를 막고 차량에 신호를 보냅니다.

지하도로로 들어서려던 차량들이 급히 차선을 바꿉니다.

서울 서부간선지하도로에 빗물이 차면서 남쪽 방향으로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 건 오늘 아침 7시 20분쯤.

출근 시간대부터 시작된 정체는 오후까지 계속됐습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2시쯤인데요.

지하도로가 여전히 전면 통제되면서 교통 혼잡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은 급히 우회로를 찾아야 했습니다.

[현장음]
"지금 통제시켰어요? 왜? 이리로 가야 되잖아? 아 저 뒤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구급차들도 빠른 길을 놔두고 돌아갔습니다.

침수는 지하도로의 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펌프가 고장나면서 발생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 지역 강수량은 28.5mm,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6mm 수준이었습니다.

이 지하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4만 8천 대.

개통한지 석달 밖에 안된 최신식 도로가 적은 비에도 침수되자, 태풍이나 장마 때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조종관 / 택시기사]
"(개통한 지) 몇 개월 지나지 않아서 펌프가 고장 났다고 그러는데 불안하죠. 길도 많이 막히고."

서울시는 살수차를 동원해 고인 물은 대부분 빼냈다며, 내일 새벽 2시부터 서부간선지하도로의 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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