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로 확산하는 K-방산..'K9 자주포' 수출 협상 중

홍진아 2021. 11. 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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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방산업체들이 중동,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집트 방산전시회에 국내 방산업체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국산 자주포 K9은 이집트와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막한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350여 개 업체가 몰렸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4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특히, 국산 K9 자주포에 대한 관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국토 대부분이 사막인 이집트 현지화 전략으로 모래색으로 칠한 K9 자주포.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직접 K9 전시 부스를 찾아 설명을 들었습니다.

["K9 자주포는 155mm, 52구경장의 궤도형 자주포입니다."]

최대 사거리가 40km인 K9은 1분당 6발까지 발사할 수 있고, 최대 시속은 67km로 사막과 눈밭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합니다.

K9은 터키와 폴란드, 인도, 핀란드 등 6개 나라에 600문이 수출됐는데, 이집트 수출 협상도 진행 중입니다.

수출이 성사되면 K9이 중동,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안병철/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 : "K9 자주포는 장비 설계 단계부터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했고…."]

이집트에 지하철 전동차를 수출한 경험이 있는 K2 전차 생산 업체는 장기적으로 전차 수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준모/현대로템 방산해외사업팀장 : "전동차 사업 때문에 인식이 좋은 상황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차에 대해서도 이집트에서는 상당히 관심을…."]

차세대 방독면 생산 업체와 사이버 보안 업체 등 국내 중소 방산업체들도 참가했습니다.

국내 기술로 만든 미사일, '천궁-Ⅱ'의 아랍에미리트 수출 임박에 이어, 우리 무기가 세계 3위 무기 수입국인 이집트 시장도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취재:카이로=국방부 공동취재단/영상편집:김형기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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