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손준성 구속영장 재청구..윤석열 첫 의견서 제출
[앵커]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앞서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한 달여 만입니다.
손 검사의 구속 여부는 모레 법원에서 가려집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법원이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뒤, 한 달여 만에 재청구한 겁니다.
공수처는 구속영장 기각 이후 손 검사를 두 차례 소환하는 등 보강 수사에 주력해 왔습니다.
손 검사가 일했던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면서 소속 검사들에게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과 근거자료 작성 등을 지시하고, 이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손 검사의 구속 여부는 모레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 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번 수사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구속영장이 두 번이나 기각된다면 수사가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손 검사는 오늘 공수처의 압수수색 과정에 절차 위반이 있다며 압수수색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준항고를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첫 의견서를 공수처에 제출했습니다.
윤 후보 측은 "법령에 따른 정당한 권한을 행사한 것이고, 공수처 입건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의견서를 검토한 뒤, 윤 후보를 직접 불러 조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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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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