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사진 왜?" 지적에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재개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창원 3·15의거발원지기념관 내 전시물들이 당시 시대와 맞지 않는 사진이 걸리는 등 역사적 현장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창원시가 오류를 수정하고 1일 재개관했다.
애초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1층 전시실에는 3․15의거의 발생 원인이 된 사진을 전시해 3․15의거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자 했다.
하지만, 지역 문화해설사인 이춘 작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념관 내 전시물 오류 문제를 제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원 3·15의거발원지기념관 내 전시물들이 당시 시대와 맞지 않는 사진이 걸리는 등 역사적 현장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창원시가 오류를 수정하고 1일 재개관했다.
애초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1층 전시실에는 3․15의거의 발생 원인이 된 사진을 전시해 3․15의거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자 했다. 하지만, 지역 문화해설사인 이춘 작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념관 내 전시물 오류 문제를 제기했다. 독재자 이승만와 변절자 허윤수의 사진이 중심에 자리 잡아 3․15의거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지적과 함께 3․15의거의 진정한 주역인 시민들이 메인 사진으로 전시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이같은 지적을 받아들여 전시 내용을 수정했다. 1층에 전시된 사진들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을 철거하고, 3·15 의거 주역인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전면 배치했다. 민주당사 앞에 운집한 마산시민들, 시위를 시작하는 시민들, 가족들을 찾기 위해 마산도립병원 앞에 모인 시민들 등 당시의 정황들을 짐작할 수 있는 사진들로 바뀌었다.
또, 당시 문법으로 설명했던 '선거 부인 공고'에 대해서도 현대식 문법을 병기해 옛 문법이 생소한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통일되지 않은 용어에 대해서도 정확한 명칭을 사용했다.
창원시 윤선한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정비는 3‧15의거의 진정한 주역은 시민들임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며 "'3․15의거'의 정신을 시민들에게 널리 전파하고 후대에 계승하고자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에 기념관을 조성한 목적에 더욱 부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공수처에 '한명숙 사건' 의견서 제출 "입건 이해 어렵다"
- 일본도 뚫렸다…오미크론 18개국서 발견(종합)
- 코스피 6거래일 연속 하락해 2830대로 '연중 최저점'
- "1시간이나?"…대전간 尹, 청년 만남서 '지각' 논란[이슈시개]
- 20대와 공모해 심야에 4살 딸 버린 30대 엄마 구속
- 北 '로케트공업절', 내년 달력에선 사라져
- '강제 재택치료' 역효과 우려…전문가 "중환자 급증할듯"
- 손준성, 공수처 상대로 압수수색 취소해달라는 '준항고' 청구
- [영상]주한미군 現 수준 유지…국방부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는 방증"
- '임금 체불' 전남 신안 염전 운영자 구속(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