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준석 "여기까지 ^-^P" 일정 전면 취소..패싱 논란에 중대결심까지?

(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문영광 기자,정윤경 기자,문동주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이 대표는 30일 모든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잠적했다.

대통령 선거를 99일 앞두고 ‘당대표 패싱’ 논란에 휩싸인 이 대표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및 당대표 사퇴 등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뒤 30일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휴대전화도 꺼져 있다.

이 대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임명을 주장해왔지만, 최근 뜻이 좌절됐다. 이 대표의 반대에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선대위에 합류한 것을 두고 ‘이준석 패싱’ 논란도 일었다.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충청 방문 일정을 하루 전에서야 통보받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충청 방문에 대한) 기사를 내고, 언론에서 문의가 온 다음 오후에야 실무진에서 연락이 왔다”고 올렸다.

이어 “후보 일정을 저에게 미리 보고해야 할 필요는 없다. 적어도 이준석이 간다고 발표하는 일정은 이준석에게 물어보고 결정해달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30일 충청지역 일정 중 취재진들과 만나 “나도 오늘 일정이 아침부터 바빠서 (어떤 사정인지 잘 모른다)”라며 “권성동 사무총장하고 통화했다. (이준석 대표와) 만나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정말 윤 후보는 이 대표를 ‘패싱’하고 있는 것인지 뉴스1TV가 ‘치맥 회동’ 때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미묘한 신경전을 영상으로 정리했다.

seunga.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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