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기업 현실 무시한 주 52시간" 호소에 "비현실적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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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소재 2차 전지 우수강소기업인 클레버를 방문해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 제조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2021.11.30/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충청권 강소기업을 방문해 일괄적 주 52시간제 등 노동정책과 관련해 "비현실적 제도"라며 개편 의지를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2차전지 강소기업으로 꼽히는 클레버를 방문하고 기업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업 관계자들은 윤 후보에게 "무조건 주52시간을 해버리니 생산직군 빼고 창의적인 일을 하는 직군에서는 애로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청년들이 쉬운 일만 하려고 한다.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면 청년들이 더 힘든 일도 하려고 하지 않을까"라며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윤 후보는 "중소기업의 경영 현실을 모르고 탁상공론으로 만든 제도들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였다"며 "정부의 최저시급제, 주 52시간이라고 하는 게 중소기업에서 창의적으로 일해야 하는, 단순 기능직이 아닌 경우 굉장히 비현실적이고 기업운영에 지장이 많다는 말씀"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관료나 정치권 등이)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것은 확실하게 지양하도록 하겠다"며 "제 모토는 '어떤 일이든지 이해 관계자한테 물어보고 해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해관계자에게 물어보면 그걸 또 '마피아'라고 한다. 탈원전이 바로 그것 아닌가"라며 "자기들 이해관계 때문에 왜곡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해서 물을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그럼 100% 실패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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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