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교육상에 산돌학교 이보미 교감

김용희 2021. 11. 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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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발달장애대안학교인 산돌학교의 이보미(51) 교감이 '제27회 석은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독립유공자이자 5·18유공자인 석은 김용근(1917∼1985) 선생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평양숭실학교를 졸업하고 일제강점기 민족의식 교육활동, 총독암살단 조직 혐의 등으로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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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자립 교육 헌신
‘제27회 석은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된 전국 군산 발달장애대안학교 산돌학교의 이보미 교감이 29일 시상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광주시교육청 제공

전북 군산 발달장애대안학교인 산돌학교의 이보미(51) 교감이 ‘제27회 석은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김용근기념사업회는 “29일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제27회 김용근 민족교육상 시상식’을 열고 이보미 교감에게 상패와 상금(500만원)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특수교육학을 전공한 이 교감은 평생 발달장애인 교육에 헌신하며 지난해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와 주거생활 자립을 돕기 위한 평생교육센터를 설립한 공로를 평가받았다. 2007년 문을 연 산돌학교는 발달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현실적 목표로 삼고 우리 민족의 삶과 역사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군산 3·1운동을 연극으로 만든 산돌학교 학생들은 청와대 초청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 교감은 “영광스럽게 큰 상을 받았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정의와 가치의 삶을 사셨던 석은 김용근 선생님을 본받아 살아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독립유공자이자 5·18유공자인 석은 김용근(1917∼1985) 선생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평양숭실학교를 졸업하고 일제강점기 민족의식 교육활동, 총독암살단 조직 혐의 등으로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1951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54년부터는 전주고, 광주일고, 전남고 등에서 역사교사로 재직했다. 1976년에는 유신반대 학생시위에 책임을 지고 교직을 사임했고 1980년 5·18민주화운동 때는 지명수배된 제자를 숨겨준 혐의로 투옥됐다. 김 선생 제자들은 1995년부터 ‘김용근 민족교육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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