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교육상에 산돌학교 이보미 교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군산 발달장애대안학교인 산돌학교의 이보미(51) 교감이 '제27회 석은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독립유공자이자 5·18유공자인 석은 김용근(1917∼1985) 선생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평양숭실학교를 졸업하고 일제강점기 민족의식 교육활동, 총독암살단 조직 혐의 등으로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 발달장애대안학교인 산돌학교의 이보미(51) 교감이 ‘제27회 석은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김용근기념사업회는 “29일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제27회 김용근 민족교육상 시상식’을 열고 이보미 교감에게 상패와 상금(500만원)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특수교육학을 전공한 이 교감은 평생 발달장애인 교육에 헌신하며 지난해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와 주거생활 자립을 돕기 위한 평생교육센터를 설립한 공로를 평가받았다. 2007년 문을 연 산돌학교는 발달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현실적 목표로 삼고 우리 민족의 삶과 역사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 군산 3·1운동을 연극으로 만든 산돌학교 학생들은 청와대 초청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 교감은 “영광스럽게 큰 상을 받았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정의와 가치의 삶을 사셨던 석은 김용근 선생님을 본받아 살아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독립유공자이자 5·18유공자인 석은 김용근(1917∼1985) 선생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평양숭실학교를 졸업하고 일제강점기 민족의식 교육활동, 총독암살단 조직 혐의 등으로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1951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54년부터는 전주고, 광주일고, 전남고 등에서 역사교사로 재직했다. 1976년에는 유신반대 학생시위에 책임을 지고 교직을 사임했고 1980년 5·18민주화운동 때는 지명수배된 제자를 숨겨준 혐의로 투옥됐다. 김 선생 제자들은 1995년부터 ‘김용근 민족교육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울산 확진 2명 ‘오미크론’ 발생국서 입국…변이감염 여부 분석중
- 재택치료 11일새 2배…“상태 악화 때 응급이송체계 강화해야”
- [속보]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구속영장 재청구
- 10살 미만 첫 코로나 사망…당국 “기저질환 보유, 사후 확진”
- “도쿄와 같은 상황”…오미크론 공포에 떠는 베이징올림픽
- 24살 신입의 죽음…“상사 폭언에 혈뇨까지, 힘들다”
- [Q&A] 민간 사전청약, 공공 사전청약과 다른 점은?
- [미얀마 편지 ⑬] 쿠데타 300일…군부뿐 아니라 양극화와도 싸운다
- [아침햇발] “기소 당하면 인생이 절단난다” / 박용현
- 이수정 “윤석열 페미니즘 이해 깊지 않고, 이준석 래디컬리즘과 구분 못 해”